충청·호남 호우경보…내일까지 300㎜ 물벼락
[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에는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가 얼마나 내렸고 앞으로 얼마나 더 내립니까?
[기자]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강한 비구름의 영향에서 차츰 벗어나면서 서울과 경기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주의보로 하향됐습니다.
하지만 충청과 호남으로는 새롭게 발달한 폭우 구름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충남 부여와 논산 등에서는 시간당 40~60mm의 물벼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과 광주 등 충청과 호남 곳곳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서울 노원구 171mm, 인천 144mm, 양평 111mm, 파주 98mm의 이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한강 수계의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오전 5시를 기해 서울 세곡동 대곡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주말까지 전국에서 세찬 장맛비가 이어집니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돌하면서 지속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는 것인데요.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에는 최대 300mm, 경북과 경기 남부, 강원, 전남에도 20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경남엔 30~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시간당 최대 80mm의 집중호우도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계속되는 폭우에 산사태 비상입니다.
산사태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됐다고요?
[기자]
어젯밤 10시 30분을 기해 산림청이 서울과 인천 등 전국 9개 시도에 산사태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크게 약화하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진 것인데요.
지난 달 25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수도권에는 400mm, 특히 광주 등 남부 일부는 70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보름 남짓한 기간에 1년 강수량의 절반 정도가 내린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때 보다 산사태 위험이 큰 상황인데요.
경사가 30도 이상인 곳과 빗물이 급류를 이루는 골짜기는 산사태 취약지로 꼽힙니다.
경사지에서 둘이 굴러가거나 평소와 다르게 나무가 기울어져 있다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산사태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로 즉각 대피해야 합니다.
특히, 산사태는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위험 지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재훈 기자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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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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