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치료 고백' 알리에 '절친' 손흥민 응원 "네가 자랑스러워 친구야"

김성수 기자 2023. 7. 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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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하던 시절 손흥민과 델리 알리는 둘도 없는 '절친'이었다.

알리는 또한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7시즌을 함께 뛰며 둘만의 세리머니도 펼치는 등 절친으로 지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알리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사진을 올리며 "너의 용감한 말이 많은 사람들을 도울거야. 네가 자랑스러워 친구야"라고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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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하던 시절 손흥민과 델리 알리는 둘도 없는 '절친'이었다. 시간이 지나 알리가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을 때 손흥민은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친구에게 다시 다가갔다.

ⓒ손흥민 SNS

알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디 오버랩에 출연해 게리 네빌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튀르키예에서 복귀한 후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신 건강을 위해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고 중독, 정신 건강, 트라우마 등을 치료했다"며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여기에 유년 시절 마약을 팔고 흡연을 하는 등 어두웠던 과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알리는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천재성을 드러내며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성해 팀 공격의 주축이 됐다. 그가 토트넘과 잉글랜드를 이끌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알리는 또한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7시즌을 함께 뛰며 둘만의 세리머니도 펼치는 등 절친으로 지냈다. 하지만 알리는 급격한 기량 저하로 2021~20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의 옷을 입어야 했다. 직전 2022~2023시즌에는 에버튼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그렇게 자기 관리에 실패한 유망주의 몰락으로만 기억되던 알리가 마침내 입을 열고 자신의 아픔을 밝히면서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 중에는 당연히 '절친' 손흥민의 메시지도 있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알리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사진을 올리며 "너의 용감한 말이 많은 사람들을 도울거야. 네가 자랑스러워 친구야"라고 응원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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