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31SV 마무리를, NC는 신인왕을 얻었다…'부활' 2차 드래프트 역대급 대이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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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FA 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차 드래프트 제도가 부활한다.
KBO는 지난 12일 제 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부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BO 2차 드래프트는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시행하며 예전처럼 격년제로 열린다.
2차 드래프트가 없었다면 그가 KBO 리그 통산 79승을 거뒀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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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퓨처스 FA 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차 드래프트 제도가 부활한다. 역대급 대이동이 예상된다.
KBO는 지난 12일 제 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부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BO 2차 드래프트는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시행하며 예전처럼 격년제로 열린다. KBO는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하는 한편 구단별 1~3라운드 지명 이후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추가 지명권을 부여해 최대 5명까지 지명이 가능하고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4명까지 지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양도금 규정 역시 바뀌었다. 2019년 2차 드래프트만 해도 양도금이 1라운드 3억, 2라운드 2억, 3라운드 이후 1억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1라운드 4억, 2라운드 3억, 3라운드 2억원이며 하위 3개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원으로 조정했다.
여기에 의무등록 규정을 신설,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시 2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한다.
그동안 2차 드래프트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으로 통했다.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는 2011년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1라운드로 지명한 김성배와 NC가 2라운드로 선택한 이재학이 꼽힌다.
김성배는 2012년 롯데에 오자마자 필승조로 자리매김했고 2013년에는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2승 4패 3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맹활약했다. 이재학 또한 2013년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2차 드래프트가 없었다면 그가 KBO 리그 통산 79승을 거뒀을지는 의문이다.
롯데는 2017년 2차 드래프트에서도 3라운드에서 오현택을 지명했고 오현택은 2018년 3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홀드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LG가 2019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김대유 역시 2년간 37홀드를 쌓으면서 중간계투진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지금은 FA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KIA로 건너간 상태다.
올해부터는 보호선수가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함에 따라 '역대급 대이동'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군 엔트리 정원이 28명인 만큼 즉시전력감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과연 부활한 2차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가 나타날 수 있을까. 올 겨울 주목해야 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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