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달러' 도슨, '10만달러' 샌즈 성공 신화 재현할까[초점]

심규현 기자 2023. 7. 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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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선수 로니 도슨(28)은 제2의 제리 샌즈(35)가 될 수 있을까.

키움은 13일 "새 외국인 타자 도슨과 총액 8만5000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듬해 샌즈는 키움과 총액 5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샌즈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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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과연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선수 로니 도슨(28)은 제2의 제리 샌즈(35)가 될 수 있을까. 

로니 도슨. ⓒ애틀랜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 구단 홈페이지

키움은 13일 "새 외국인 타자 도슨과 총액 8만5000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기존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은 끝내 손목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도슨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시즌 동안 4경기에 출전해 8타수 1안타 타율 0.1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6시즌 동안 641경기에 나와 2352타수 581안타 72홈런 305타점 105도루 타율 0.24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독립리그 렉싱턴에서 63경기를 뛰며 248타수 70안타 13홈런 39타점 13도루 타율 0.282를 기록했다.

키움은 도슨에 대해 "5툴 플레이어로 공격과 수비, 주루에 두루 재능을 갖췄다. 먼저 공격에서는 강한 힘과 빠른 스윙스피드로 좋은 타구를 만든다. 주루 센스와 주력도 좋다. 마지막으로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슨은 벌써부터 화제덤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치고 굉장히 저렴한 금액을 받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니코 구드럼은 40만달러를 받는다. 도슨이 받는 금액은 구드럼의 5분의1 수준이다.

도슨의 몸값이 비교적 낮다보니,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도슨의 실력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꼭 계약 규모가 그 선수의 활약도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키움은 이미 '타점왕' 샌즈를 통해 이를 증명한 바 있다.

키움은 2018년 타율 0.258 17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던 마이클 초이스를 방출하고 샌즈를 영입했다. 당시 샌즈의 계약 규모는 총액 10만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샌즈의 활약은 눈부셨다. 비록 25경기에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2홈런 37타점을 터트리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결국 이듬해 샌즈는 키움과 총액 5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제리 샌즈. ⓒ연합뉴스

샌즈는 2019년에도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점 1위로 KBO리그 타점왕에 등극했다. 샌즈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샌즈는 이듬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낮은 몸값에 대한 편견을 완벽히 날려버리고 '코리안드림'을 이룬 것이다.

'8만5000달러 사나이' 도슨. '10만달러 사나이' 샌즈의 성공사례를 재현할 수 있을까. 키움이 '이유있는 모험'을 시작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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