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ST ‘비공식작전’, GOOD LUCK 하정우X주지훈[M+Moview]
‘비공식작전’ 하정우와 주지훈의 버디 액션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이다.
비공식작전을 하게 되는 주요 사건인 오재석(임형국 분) 서기관의 피랍 사건으로 강렬한 오프닝을 연다. 이와 함께 외무부에는 런던 주재원 자리를 뺏긴 이민준의 안쓰러운 모습이 대조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화 한 통과 함께 이민준은 비공식작전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하정우는 야망을 보이면서도, 다소 냉철한 모습으로 피랍 사건에 다가가는 이민준을 그려냈다. 이에 이렇게 자신의 목표를 위해 피랍 사건을 이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성장을 보일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깔끔하고 단정한 슈트 패션으로 그림공부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꽤 이성적인 전략가이자 협상가로서의 모습도 담아낸다. 그리고 하정우는 꽤 대담한 면모로 비공식작전을 걸고 딜을 하는 것은 물론, 레바논에 가서 직접 부딪히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이곳에서 등장하는 주지훈은 하정우와는 모든 것이 반대이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생활력이 돋보이는 모습으로 평범치 않은 김판수 캐릭터의 등장을 제대로 알린다.
한 사건으로 순조롭게 흘러가던 계획이 틀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하정우과 주지훈이 부딪히게 된다.
특히 하정우, 주지훈이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재회했다. ‘비공식작전’에서는 또 다른 케미를 예고했던 만큼 이전에 본 케미와는 또 다른 케미를 구현해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두터운 친분을 가진 만큼 그 케미 역시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티키타카와 함께 능청스러움이 폭발한다. 주지훈의 능구렁이 같은 면모는 거짓말 같지만 보는 이도 ‘진짠가?’ 싶게 만들기도. 더불어 이를 받아치는 하정우 역시 만만치 않은 능청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하정우는 새침한 시골개 같은 느낌을 주기도, 주지훈은 레바논에 강림한 해원맥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울러 동료 직원을 구출해가는 과정 속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갈등이 긴장감을 유발한다. 훈훈한 동료애를 느끼다가도, 삐끗해버리는 인류애에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열심히 동물에게도 사람에게도 쫓기는 하정우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찰진 비속어와 능청스러운 면모로 위트를 선사해 블랙 코미디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그런 하정우와 티격태격케미면 티격태격케미를, 끈끈한 동료애라면 동료에까지 모두 보여주는 주지훈은 ‘건실함’ ‘신뢰’라는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다. 배신도, 자신의 일도, 용서를 구하는 일도, 조력도 착실하게 해낸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쌓여가는 하정우와의 신뢰는 두 사람의 성장물로서 의미를 보여준다.
다만 앞서 ‘교섭’ ‘모가디슈’와의 유사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는 점이 ‘비공식작전’의 걱정 요소였고, 한편으로는 큰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결과적으로, 두 작품의 장점을 고루 섞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비공식작전’ 역시 실화에 비슷한 지역을 배경으로 한 만큼 유사한 부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도 했다.
이런 부분에서 충분히 스토링 전개나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은 비슷한 소재이기 때문에 ‘본 것 같은 장면인데?’라는 생각이 들 순 있다. 그럼에도 김성훈 감독은 같은 재료를 써도 셰프에 따라 그 요리가 달라진다고 비유했다.
그만큼 유사한 느낌 속 두 작품의 장점이 고루 섞였기에 예상가는 맛이 될 듯 하지만, 하정우와 주지훈의 케미, 그 속의 다채로운 액션과 위기 등은 다른 맛을 낸다. 그런 점에서 ‘비공식작전’은 두 배우의 케미와 다양한 액션의 재미도 충분히 터지면서, 약간의 신파가 있지만 감동과 위트로 승화시킬 수 있는 김성훈 감독 표 블랙 코미디로 버무린 버디 액션 영화가 될 전망이다. 8월 2일 개봉.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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