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률 둔화… 7월 마지막 금리 인상 기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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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CPI 발표에 앞서 "6월 CPI 상승률이 3%로 나올 경우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연말까지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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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고물가 불씨 여전, 단언 못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1%를 소폭 하회했고,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애나 웡 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의 완화된 CPI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는 중요한 시점에 발표됐다”며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지만, 많은 간부는 이후 추가 금리 인상에는 회의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긴축 행보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90포인트(0.74%) 오른 4472.16에, 나스닥 지수는 158.26포인트(1.15%) 오른 1만3918.9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7월이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6월 CPI 상승률이 40여년 만의 최고치인 9.1%를 기록했을 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최근 CPI 수치들이 “실제 (인플레이션) 상황보다 더 좋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이 걱정해야 할 이유는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은 아직 너무 높다”며 “(연준이) 너무 빨리 물러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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