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근·윤영철·문동주…신인왕 경쟁도 뜨겁다[KBO 전반기 결산③]

문성대 기자 2023. 7.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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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불펜투수 박명근(19), KIA 타이거즈 선발 윤영철(19)과 불펜 최지민(20), 한화 이글스의 선발 문동주(20)가 KBO리그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쳐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KBO리그엔 어느 때보다 뛰어난 신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박명근은 함덕주와 함께 올해 LG 불펜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 불펜투수 최지민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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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핵심 불펜요원 최지민도 신인왕 후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LG 투수 박명근이 역투하고 있다. 2023.05.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의 불펜투수 박명근(19), KIA 타이거즈 선발 윤영철(19)과 불펜 최지민(20), 한화 이글스의 선발 문동주(20)가 KBO리그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쳐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KBO리그엔 어느 때보다 뛰어난 신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7순위로 LG에 입단한 박명근의 출발은 불안했다.

박명근은 4월1일 KT 위즈와의 데뷔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몇 차례 등판에도 불안감을 노출했던 박명근은 4월1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박명근은 마무리 고우석이 부재 시에는 팀의 소방수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다. 박명근은 함덕주와 함께 올해 LG 불펜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속 150㎞에 이르는 박명근의 빠른 직구의 무브먼트는 KBO리그 최고 수준이며, 체인지업 구사 능력도 좋다. 특히 마운드 위에서 19세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투쟁심을 보여주고 있다.

박명근은 올해 36경기에 등판해 4승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 말 KIA 선발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2023.06.11. kch0523@newsis.com


윤영철은 올 시즌 14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올렸다. 후반기에 분전하면 두 자릿수 승리도 노려볼 수 있다.

5월에 3연승을 기록했던 윤영철은 6월 들어 승리 없이 3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5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윤영철은 마운드에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잠재력을 갖고 있다. 직구 구속은 140㎞대 초반이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컨트롤 능력이 좋다.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면 구속과 제구력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김종국 KIA 감독은 신인 윤영철이 5선발을 책임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하며, 5이닝 3실점 정도의 피칭을 기대하고 있다

KIA 불펜투수 최지민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지민은 올해 37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88에 불과하고, 이닝당출루허용률은 1.09로 매우 낮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최지민은 시즌 종료 후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140㎞ 밑으로 떨어졌던 구속을 150㎞까지 끌어올려 KIA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우뚝 섰다.

현재 KIA 불펜진 중 가장 구위가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지민과 윤영철은 신인왕을 두고 집안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3.06.30. lmy@newsis.com


문동주는 구위 하나만 놓고 보면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직구 평균구속이 150㎞를 상회힌다. 강속구에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지난해 데뷔한 문동주는 13경기(28⅔이닝)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구원투수로 활약하다가 시즌 막판 선발로 전업했고, 올해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특히 문동주는 6월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6월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마지막은 7월12일 LG전에서는 7⅓이닝 5피안타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다소 기복이 있지만, 컨디션이 좋은 날엔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시즌을 거듭할 수록 구위가 좋아지는 모양새다.

문동주는 올해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47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선발로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한다면 신인왕 가능성이 높다.

문동주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부문에서 1.68로 신인 선수 중 가장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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