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7중·1약'…LG·SSG 2강 속 중위권은 대혼전[KBO 전반기 결산①]
4위 NC부터 9위 키움까지 4.5게임 차 치열…최하위 삼성은 시즌 내내 고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13일 막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전반기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쌓은 팀은 LG 트윈스다.
LG는 81경기에서 49승2무30패를 거둬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지난해 말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고 29년 만의 우승을 향해 닻을 올린 LG는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며 순항하고 있다.
팀 타율(0.285)과 평균자책점(3.61) 모두 1위를 지킬 만큼 투타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예년과 달리 기복을 보이고, 토종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KBO리그 2년 차 아담 플럿코가 11승1패 평균자책점 2.21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토종 에이스로 변신한 임찬규도 선발 마운드를 지탱했다.
외국인 타자는 매년 LG를 울렸지만 올해는 '새 얼굴' 오스틴 딘이 웃음을 되찾아줬다. 오스틴은 타율 0.300, 11홈런 57타점으로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46승1무32패)는 LG와 함께 2강을 형성하고 있다.
1승무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1.21의 빼어난 성적을 낸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SSG의 가장 큰 무기가 되고 있다. 전반기 37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블론세이브는 한 차례도 없었다.
타율 1위(0.339)를 달리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홈런(19개), 타점(58개), 득점 (64개) 장타율(0.577)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최정도 팀의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됐다.
이승엽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 베어스(42승1무36패)는 혼전을 거듭하던 중위권 싸움에서 '2강'을 위협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시즌 중반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두산은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던 딜런 파일 방출하고 지난해 함께했던 브랜든 와델을 데려와 마운드를 재정비하면서 본격 날갯짓을 시작했다. 7월 들어 치른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2위 SSG에 4게임 차로 다가섰다.
3위 두산이 조금 거리를 두기 시작했지만 4위 NC 다이노스(39승1무38패)부터 9위 키움 히어로즈(38승2무46패)까지 4.5게임 차로 촘촘하게 붙어있는 중위권은 여전히 대혼전 양상이다.
NC는 개막 전만 해도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주전 포수 양의지와 유격수 노진혁이 프리에이전트(FA)로 빠져나간 자리가 커 보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에 뛰어 들어 반전을 선보였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는 15경기 12승2패 평균자책점 1.71의 빼어난 성적으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시즌 중반들어 부침을 겪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5할 승률을 지켜내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4월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 싸움까지 뛰어 들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기세가 꺾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4월 한 달간 4승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인 나균안마저 지쳐가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그나마 시즌 초반 승수를 많이 쌓아둔 덕에 5위(38승39패)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조용히 중위권에서 버티던 KIA 타이거즈(36승1무39패)는 지난달 말 9위까지 밀려나 순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자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 마리오 산체스와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트레이드로 포수 김태군을 데려와 약점도 지워냈다.
전반기 막판 6연승을 달리는 등 본격 반등 신호탄을 쐈다.
개막 전부터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겨운 시작을 한 KT 위즈는 한때 10위에 머물렀지만 7위(37승2무41패)까지 올라왔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본궤도에 오르고, 대체 선수로 재영입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힘을 보태면서 순위 싸움에도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
8위 한화 이글스(34승4무40패)는 전반기 유일하게 사령탑을 교체한 팀이다.
5월 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며 다소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최원호 감독 체제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반등에 나섰다. 최 감독 부임 후 한화는 8연승을 달리는 등 23승3무21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의 원투 펀치가 굳건해 후반기 순위 싸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키움의 전반기는 뜻대로 플리지 않았다.
장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를 방출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지만 마운드와 타선 모두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순위 싸움에서도 주춤거리고 있다. 7연패로 전반기를 마치면서 올스타 휴식기를 받아들이는 마음도 무겁게 됐다.
전반기 마지막날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내보내고 새 타자 로니 도슨을 영입하며 후반기 반격을 도모했다.
9위 키움에 5게임 차로 동떨어져 있는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31승49패)에게는 힘겨운 전반기였다.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했던 삼성은 팀 타율 9위(0.251), 팀 평균자책점 9위(4.60)에 머물며 상대에 끌려가기 바빴다. 역전패가 24번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을 만큼 허술한 뒷문은 팀에 큰 고민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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