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보험 상품 1호',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 보니

남정현 기자 2023. 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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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첫 주자로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2030 대상으로 이르면 다음달 저축보험을 출시할 예정인데 은행권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기본 금리가 더 높은 만큼, 금융 소비자들이 가입 시 얻을 수 있는 실익에 관심이 쏠린다.

이 상품은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은행권 청년도약계좌의 장점에 보험사만의 강점을 더한 상생 상품이라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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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보다 가입대상 넓어
사업비 등 제외한 실질금리가 중요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첫 주자로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2030 대상으로 이르면 다음달 저축보험을 출시할 예정인데 은행권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기본 금리가 더 높은 만큼, 금융 소비자들이 가입 시 얻을 수 있는 실익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보험업계 상생금융 1호 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을 발표했다. 이 상품은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은행권 청년도약계좌의 장점에 보험사만의 강점을 더한 상생 상품이라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상대적으로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달 15일 출시됐는데 출시 이틀 만에 신청자가 16만 명을 넘어섰고, 23일까지 76만 여명이 신청하는 등 청년층의 큰 호응을 얻았다.

한화생명의 저축보험은 가입 대상이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청년도약계좌보다 가입대상이 넓은 점이 특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까지며 중위소득 180% 이하를 충족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또 이 상품은 확정금리로 5.0%를 5년간 제공한다.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는 5대 시중은행이 3년간 4.5%를 제공하고 이후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급여이체 등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6.0%를 제공한다.

다만 저축보험의 경우 사업비, 위험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실제 금리는 표면금리보다 낮아질 수 있다. 한화생명은 이번 저축보험이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된 만큼, 표면금리와 실질금리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겠단 계획이다.

또 이 상품은 은행 청년도약계좌를 포함한 은행권의 정기적금과의 차별화, 상생금융 상품으로서의 기능을 최대화하기 위해 최근 저축보험의 보장 부분이 거의 사라진 점을 보완하고 추가납입과 납입유예 기능도 포함했다.

보험기간 동안 결혼이나 출산을 할 경우 납입금액의 최대 2%를 보너스 적립금으로 지급한다. 가입 1개월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달 월 보험료의 50% 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해 최대 75만원까지 납입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청년 도약계좌의 경우 최대가 70만원이다.

보장내용으론 ▲사망 시 월납보험료 1배에 사망 당시 계약자적립금을 더한 금액 지급 ▲재해장해 시 최대 1000만원에 장해지급률을 곱한 금액 지급 등이 포함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결혼과 출산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고, (금융소비자 실질 혜택을 위해) 사업비는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축성보험의 보장은 최종 적립금에 1회분의 보험료를 돌려주는 명목상 보장에 그쳤는데 이 상품은 재해 보장을 더해 상생금융 상품으로서 기능을 위해 고심한 기색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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