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주목받아야할 'MLB 최정상' 김하성의 위대한 전반기[이재호의 스탯볼]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위대한 전반기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봐도 압도적인 성적인데 이런 성적으로 올스타에 선정되지 않은 것이 말이 안될 정도며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더 주목받아 마땅하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전을 가진 2023 메이저리그는 이틀의 휴식 후 15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김하성은 역사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은 WAR(대체선수 이상의 승수)에서 4.1을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봐도 5위에 해당하며 내셔널리그 선수 중에서는 3위다. 선수종합지표인 WAR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5위라는건 메이저리그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고액 연봉자들과 비교해 고작 700만달러(약 90억원)만 받는 김하성은 전반기 MVP급 활약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전반기 10홈런-16도루를 기록하긴 했지만 타율 0.258 출루율 0.349 장타율 0.411의 비율 스탯만 보면 김하성의 이런 높은 WAR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높은 WAR의 비결은 당연하게도 '수비'에 있다. 수비 WAR에서 2.1을 기록한 김하성은 이부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수비를 잘했다는 것이 기록으로 드러나는 것. 2위가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인데 1.8로 0.3이나 차이가 나는데 1위부터 10위까지 각 순위에서 0.3 이상 차이가 나는 순위는 1위와 2위 사이 뿐일 정도다.
또 다른 수비 지표인 디펜시브 런세이브(DRS, 0을 기준으로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평가되는데 +면 팀의 실점 막기에 기여한 것이고 -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뜻)에서 김하성은 11을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7위이자 2루수로는 1위였다.
OAA(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수치)에서도 1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인데 2루수 중에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1위다.
결국 중요 수비 지표에서 모두 최상위권의 모습을 보인 김하성은 이대로라면 최고 수비상인 골드글러브를 이번만큼은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지난시즌에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3인 후보에 들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던 김하성은 이번에는 2루수 혹은 멀티 포지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압도적인 활약에도 김하성에 대한 주목도가 적어 아쉽다. 일단 현지에서도 김하성을 올스타에 선정조차 하지 않았던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WAR 전체 5위인 김하성이 빠지면 성적으로 대체 누가 올스타가 될 수 있는지 의아할 따름. 단지 김하성이 타격에서 확 눈에 띄는 활약이 없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동양인 선수로 친숙하지 않다는 점이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이유일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도 이렇다보니 자연스레 국내에서도 이런 맹활약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진다. 김하성이 이렇게 대단한 전반기를 보낸 것은 추신수, 류현진의 그것과 못지 않다. 비교하자면 2019시즌 류현진이 전반기를 10승 평균자책점 1.73으로 보냈던 시즌이나 2013시즌 추신수가 전반기를 0.425의 출루율에 13홈런 11도루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김하성에 대한 관심은 그때보다 훨씬 떨어지기에 메이저리그 팬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WAR 5위라는 위대한 전반기를 보낸 김하성. 올스타전은 나가지 못했지만 푹 쉰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후반기에는 이런 활약을 계속 이어가 한국인 최초의 골드 글러브나 추신수가 2010시즌 3할 타율에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던 단일시즌 한국인 최고 WAR인 5.9(김하성 현재 4.1)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호의 스탯볼 : 스탯볼은 기록(Statistic)의 준말인 스탯(Stat)과 볼(Ball)의 합성어로 '이재호의 스탯볼'은 경기를 통해 드러난 각종 기록을 분석한 칼럼입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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