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적' 이강인, '3연속 금메달 도전' 황선홍 부름 받을까...금일 AG 명단 발표

김대식 기자 2023. 7. 14.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이강인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0일 이강인의 차출 여부를 두고 "이강인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걸 원할 것이다. 그래야 유럽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지 않은가.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PSG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교감은 하고 있는데 확정된 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PSG의 동의가 없다면 황선홍 감독도 원하고, 이강인이 원해도 차출이 불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이강인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가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연령별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기 직전이라면 관심사는 와일드카드 여부에 쏠린다. 2020 도쿄 올림픽 명단 발표 당시에도 와일드카드로 누구를 데려갈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에는 와일드카드보다는 이강인의 발탁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년 동안 비현실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마요르카에서 아쉽게 보낸 첫 시즌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미친 듯한 활약을 보였다.

커리어 내내 지적받던 단점은 모조리 사라졌다. 신체적으로 탄탄해진 이강인에 내재되어있던 기술력이 더해지자 어느 수비수도 막기 힘든 선수로 성장했다. 스페인 라리가 이달의 선수 후보 2번,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 포함이라는 기록이 이강인의 성장을 대변해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험도 이강인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마요르카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이강인은 전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이적설로만 유럽 5대 리그를 다 돌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강한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이었지만 최종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의 최강자인 PSG였다.

PSG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PSG와 계약했다. 2028년 6월까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이강인은 PSG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라며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훈련에 돌입해 PSG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점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가는 이강인한테는 아직 병역의 의무가 남아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이강인은 병역 해택을 받는다. 병역 해택을 받게 된다면, 향후 이강인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로드맵을 그리기가 훨씬 쉬워진다.

다만 이강인은 병역볍에 따라 37세까지 병역의 의무를 연기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병역의 의무 연기가 가능한 국외이주 허가 제도에 따르면 해외에서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영주권자, 시민권자 허가대상이 된다.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 가족과 함께 스페인에서 성장해왔기에 이 제도에 해당된다. 다만 이럴 경우, 국내에서 특정 기간 이상 머물거나 취업 활동을 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0일 이강인의 차출 여부를 두고 "이강인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걸 원할 것이다. 그래야 유럽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지 않은가.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PSG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교감은 하고 있는데 확정된 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PSG와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는 아시안게임이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다. PSG의 동의가 없다면 황선홍 감독도 원하고, 이강인이 원해도 차출이 불가능하다.

PSG가 허락을 해줘도, 이강인 차출은 PSG에서의 주전 경쟁에 썩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PSG는 이번 시즌 대대적인 리빌딩과 함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새 출발을 시작했다. 엔리케 감독한테 신뢰를 받으려면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아시엔게임에 차출될 경우, 이강인은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집중하기 힘들다. PSG와의 조율을 통해,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에서 합류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