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2금융권 대환대출 …"경쟁 통해 활성화해야" [온라인 대환대출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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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대출자가 기존 대출을 더 좋은 금리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된 지 한 달 동안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대출을 갈아탄 금액이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움직인 금액의 약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출 이동을 통해 이자를 경감할 수 있는 소비자가 불편 때문에 대출 이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대환대출 인프라의 취지"라면서 "1금융권 고객의 2금융권 유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2금융권 금융사가 보다 적극적인 플랫폼 제휴, 비대면 채널 상품 출시, 금리 경쟁 등을 통해 업권 내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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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상품 출시 등 경쟁력 높여야
[파이낸셜뉴스] 온라인에서 대출자가 기존 대출을 더 좋은 금리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된 지 한 달 동안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대출을 갈아탄 금액이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움직인 금액의 약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 내 대환대출 금액도 전체 대환대출 금액의 약 2.5%에 그치는 데 반해 1금융권 간 이동은 전체의 금액기준 약 92%에 달했다. 이에 2금융권의 플랫폼 제휴를 확대하고 업권 내 경쟁을 통해 금리 경쟁력을 높여서 저신용자를 위한 2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대출금액은 315억원, 대출을 갈아탄 건수는 2352건을 기록했다. 반면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움직인 대출금액은 39억원(0.6%), 대출을 갈아탄 건수 역시 381건에 그쳤다. 2금융권 내 갈아탄 대출금액도 169억원(2.5%)에 불과했고, 1금융권, 즉 은행 내 대출자산 이동이 6161억원(92.2%)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쏠림현상이 극명했다.
이에 2금융권 내에서 경쟁력을 갖춰 저신용자를 위한 대환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금융권이 금리 경쟁력에서 1금융권을 앞설 수는 없는 만큼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제휴나 대환대출 전용 상품 출시 등을 통해 2금융권 내 수요를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들도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대환대출 플랫폼에 속속 입점하며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가 올해 3·4분기 주에 대환대출 플랫폼 입점을 검토하고 나섰고,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역시 플랫폼 합류를 놓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또 자사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활성화하거나 전략 상품 개발, 출시를 통해 대환대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우리 플랫폼에 많이 오도록 대출 비교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대출도 이용하겠지만 다른 상품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좀 더 경쟁력이 있는, 전략적인 상품을 만들거나 추가적으로 플랫폼에 들어가는 방향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2금융권 내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출 이동을 통해 이자를 경감할 수 있는 소비자가 불편 때문에 대출 이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대환대출 인프라의 취지"라면서 "1금융권 고객의 2금융권 유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2금융권 금융사가 보다 적극적인 플랫폼 제휴, 비대면 채널 상품 출시, 금리 경쟁 등을 통해 업권 내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 내부에서는 대환대출 수요에 대응해 대출자산을 늘리는 것보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요즘 가장 큰 화두는 잔액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건전성, 즉 리스크 관리"라면서 "금리를 무리하게 낮추다 보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하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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