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8월 퇴임…금리인상 진영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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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표적 매파(긴축)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물러난다.
불라드 총재는 성명에서 연준에서 일하는 것이 "특권이자 영광"이라며 세인트루이스 연은이 "성공을 지속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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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표적 매파(긴축)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물러난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13일(현지시간) 불라드 총재가 재임기간 15년을 마무리하며 8월 14일 총재직에서 물러난다며 이후 퍼듀대학교 경영대학원 초대 학장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성명에서 연준에서 일하는 것이 "특권이자 영광"이라며 세인트루이스 연은이 "성공을 지속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에 속한다. 그는 팬데믹 여파로 연준이 취했던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가장 먼저 축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해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던 위원이다. 불라드 총재는 다양한 정책 결정에서 주기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는데 지난해 3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할 때 0.25%포인트(p)가 아니라 0.5%p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그가 퇴임하면서 앞으로 매파 동맹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상했다. 다만, 불라드 총재는 올해 FOMC에서 의결권은 없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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