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참가'에도 끄떡없는 고영표, 그가 밝힌 비결은

심규현 기자 2023. 7. 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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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고영표가 자신만의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을 밝혔다.

고영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87구를 던져 무실점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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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고영표가 자신만의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을 밝혔다. 

고영표.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고영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87구를 던져 무실점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고영표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98에서 2.78로 하락했다. kt wiz는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을 9-0으로 제압하고 전반기를 7위로 마감했다.

이날 고영표는 1회말을 세 타자로 마무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2회말 2사 후 주성원에게 종아리를 맞는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견제사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계속되는 투구에서도 고영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 김준완의 우전 안타와 1사 후 이정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웅빈과 송성문을 범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5회와 6회를 깔끔하게 정리한 고영표는 7회말 마지막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 2사 후 임병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린 것. 여기서 고영표는 김재현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고영표. ⓒkt wiz

고영표는 경기 후 "시즌 8승도 좋지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11번 달성한 게 너무 기쁘다. 13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중 11번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서 한단계 성장한 게 느껴진다.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고영표는 올 시즌을 앞두고 WBC에 참가했다. 당시 참가했던 선수인 정우영(2022년 평균자책점 2.64→2023년 평균자책점 4.08), 김광현(2022 평균자책점 2.13→3.68), 김윤식(2022년 평균자책점 3.31→2023년 평균자책점 5.29) 등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은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많이 하락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지난해(평균자책점 3.26)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영표는 이에 대해 "WBC를 준비할 당시 체력훈련은 잘 했는데 기술적인 부분이 떨어졌었다. 4월에도 (투구)폼이 좀 변형돼서 구속과 제구력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2년간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보니 관절에 대한 피로도가 조금 쌓여있었다. 이런 부분을 신경을 쓰고 난 뒤부터 경기력이 올라왔다"며 비결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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