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여정 ‘트리플 티아라’ 마지막 퍼즐 맞출까

김재범 기자 2023. 7. 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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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마 주간이 시작하는 첫 주말인 15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트리플 티아라'의 탄생을 결정하는 빅 매치가 열린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골든파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삼관마(트리플 티아라)가 탄생한다.

다실바 기수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두 경주를 모두 우승했다.

지난해 9월 일반경주에서 14마신(33.6m)차로 압승하며 떠오르는 루키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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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국산 3세 암말 가리는 ‘경기도지사배’ 내일 개최
시리즈 경주 2개 대회 모두 휩쓸어
역대 두 번째 ‘삼관마’ 탄생 가능성
출발 빠른 닥터오스카 대항마 부상
선행형 라온자이언트 등도 출사표
즐거운여정.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1, 2경주를 모두 우승해 이번 레이스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삼관마(트리플 티아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야간경마 주간이 시작하는 첫 주말인 15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트리플 티아라’의 탄생을 결정하는 빅 매치가 열린다. 이날 서울 제7경주로 열리는 ‘경기도지사배(G3, 2000m, 국산 3세 암말, 레이팅 오픈, 총상금 5억원)는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다. 4월과 6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시리즈 첫 경주 ‘루나Stakes(L)’와 두 번째 경주 ‘코리안오크스(G2)’는 모두 부산경남의 즐거운여정이 우승했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골든파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삼관마(트리플 티아라)가 탄생한다. 하지만 즐거운여정의 삼관마 등극을 저지하겠다고 나서는 서울과 부산경남의 경주마들 기세도 만만치 않다.

●즐거운여정 (부경, 레이팅 80, 승률 45.5%, 복승률 72.7%)

다실바 기수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두 경주를 모두 우승했다. 이번이 원정경주라는 점이 변수지만 컨디션 난조 등의 이변만 없다면 무난히 1위 또는 상위권에 올라 시리즈 최우수마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2세 시즌부터 암말 한정경주에 안주하지 않고 ‘쥬버나일 시리즈’의 2∼3관문인 ‘김해시장배’와 ‘브리더스컵’에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각각 2위와 9위를 기록했다.

●닥터오스카 (부경, 레이팅 57, 승률 20.0%, 복승률 60.0%)

즐거운여정에 이어 부산경남에서 기대가 높은 경주마다. 지난해 11월 ‘경남도민일보배’에서 가장 바깥쪽 게이트 배정에도 불구하고 빠른 출발과 선행으로 우승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3월에는 연속 2위를 했으나 이후 출전한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두 경주는 각각 9위, 5위에 머물렀다. 좋은 출발과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면서 지구력도 좋은 편이다.

●라온자이언트 (서울, 레이팅 74, 승률 55.6%, 복승률 66.7%)

지난해 9월 일반경주에서 14마신(33.6m)차로 압승하며 떠오르는 루키로 주목을 받았다. 그 후 ‘과천시장배’를 포함해 4연승을 달렸다. 시리즈 첫 관문인 ‘루나Stakes’에서는 주특기인 선행으로 4코너까지 1위로 달렸지만,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걸음이 무뎌지며 4위를 했다. 6월에는 홈그라운드 경주인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코리안더비’에 도전했으나, 장거리에서 중요한 뒷심 부족으로 줄줄이 밀려 13위에 그쳤다.

●라온포레스트 (서울, 레이팅 65, 승률 20.0%, 복승률 60.0%)

즐거운여정, 닥터오스카와 함께 이번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전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먼로 기수와 좋은 합을 맞추며 일반경주 1위를 차지했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는 1, 2차전 모두 즐거운여정에 밀려 2위에 그쳤다. 특히 첫 경주 ‘루나Stakes’에서는 아슬아슬한 코차(10cm)로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

●원더풀슬루 (서울, 레이팅 47, 승률 50.0%, 복승률 75.0%)

2세 12월 데뷔해 아직 출전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출전마에 비해 레이팅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4번 출전해 1위 2번, 2∼3위 각 1번으로 연승 100%를 기록 중이다. 6월 처음 출전한 대상경주 ‘코리안오크스’에서는 첫 장거리이자 원정경주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3위를 했다. 경주 초반에 힘을 비축하고 후미에서 뒤따르다가 서서히 속도를 높여 마지막 순간 빠른 추입으로 역전승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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