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편기연 "친형제 같은 지인에 사기당해 자해까지" 눈물[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 1995년에서 1998년까지 인기리에 방송된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 -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편기연이 근황을 공개했다.
편기연은 1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편기연은 "군대 제대하고 난 이후에 공백기를 좀 보냈거든.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 섭외가 점점 안 들어왔다. 그렇게 너무 힘들어하던 시기에 정말 친형제처럼 친한 형이 '이런 사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돈이 없다. 투자를 받든 네가 있는 돈이든 다 합쳐서 회사를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형의 말대로 회사를 만들어서 우리가 직접 하자' 이 생각으로 그 하나로만 거기에 올인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믿었던 사람의 배신에 떠안은 빚만 자그마치 4억 8백만 원. 이에 세상을 등질 생각도 했다는 편기연은 "저는 자해하는 사람들 보면 '왜 저런 미친 짓을 하지?', '왜 저래, 저 사람?' 이랬는데 그때는 되게 시원했다. 그리고 정말 미친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그때 막 피가 터지는 순간에 너무 시원하면서 웃음이 나오더라고. 계속 미친 사람처럼 웃고. 그런 생활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보니까..."라며 터져 나온 눈물을 훔쳤다.
지난 10년 동안 책임지고 갚았다는 빚. 편기연은 그간의 설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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