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5.3조 더벌고, 생보사 7.2조 덜번다… 보험권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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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보험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1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2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3000억원(4.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2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2000억원(5.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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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보험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1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2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3000억원(4.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보험료는 초회보험료와 계속 보험료를 합한 수치다. IFRS17(새국제회계기준)에서는 수입보험료를 보험영업수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수입보험료는 보험산업의 주요 성장성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2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2000억원(5.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연구원은 손해보험업 경우 지난해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11.5% 수입보험료가 늘어난데다가 올해도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등의 수입보험료 증가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반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일시납 저축보험 확대 등으로 성장했지만 올해는 저축 및 변액보험 둔화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회계제도로 인해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경영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험업계에서는 IFRS17이 처음으로 도입된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도 손보사가 생보사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IFRS17에서는 보험사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손익도 보험계약 전 기간에 걸쳐 인식해 보장성 보험 중심인 손보사들에 더 유리한 구조다. 저축성 보험 집중했던 생보사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셈이다.
변수는 CSM(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이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다. 보험사가 중장기적으로 어느 정도의 이익을 낼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CSM은 보험 손해율, 계약해지율, 할인율 등을 가정해 이익 값을 산출하며, 이를 8~10년에 걸쳐 상각한다. 문제는 CSM을 보험사 자의대로 산출할 수 있는 것이다.
IFRS17을 계기로 각 보험사 회계 기준 자율성이 커지면서 금융권에서는 일부 보험사가 자의적 가정을 활용해 CSM을 과대 산출하고 이익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DB생명보험과 KB라이프생명 등 보험사 4곳에 대한 수시 검사 등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IFRS17과 관련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중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간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의 편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경제·금융 불확실성 지속, 영업경쟁 심화, 회계제도 변화로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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