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설' 위기의 장발 에이스, 이례적 감독 특별 면담 신청... 어떤 이야기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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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경기(한화-LG전)가 일찌감치 취소된 13일 오후 잠실구장.
염 감독은 이날 경기를 두고 "결국 후반기가 되면 피칭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12일 한화전) 1회에 많이 맞았을 때와, 3회부터 (좋았을 때의) 피칭 디자인이나 투구 패턴이 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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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던 한 베테랑 외국인 투수는 아직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바로 사령탑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해로 KBO 리그 5년 차. LG의 마운드를 이끌었던 장발의 장수 외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34)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켈리가 티타임(Tea time)을 갖자고 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다. 저도 마침 켈리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본인이 먼저 요청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 뽑아놨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누구보다 소통에 능한 감독이다. 오해 없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능하다. 기본적으로 선수단을 존중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 그래야 팀이 모래성처럼 무너지지 않고 오래 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염 감독은 "외국인 선수별로 소통하는 방법도 다 달라야 한다"며 자신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켈리를 향한 마음도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그동안 켈리가 LG를 위해 에이스로서 헌신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켈리는 지난 4년간 트윈스를 대표하는 1선발로 많은 LG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 전까지 4시즌 동안 114경기에 등판해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697이닝 224자책) 555탈삼진을 마크했다.
2019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 2020년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 2021년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5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과 함께 153개의 탈삼진을 뽑으며 KBO 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랬던 켈리가 올 시즌에는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예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07⅓이닝 동안 115피안타(6피홈런) 26볼넷 71탈삼진 61실점(53자책). 5실점 이상 경기가 5차례나 될 정도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한때 교체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그렇지만 사령탑은 "올 시즌 켈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며 퇴단설을 일축했다.
이어 "어떤 구종을 어느 시점에 사용해야 하고, 구종 카운트 별로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고, 스윙 비율이 낮아서 왜 2스트라이크 이후에 피안타율이 높은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결국 체인지업이 결정구인데,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2의 볼카운트에서 가장 높다. 그렇다면 체인지업은 결정구가 아니라는 뜻이다. 어떻게 체인지업을 구사해야 더 효과적인지 등등, 데이터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정확하게 선수한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일단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후반기에 켈리가 부활한다면 팀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 또 켈리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도 통산 6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켈리는 LG 팬들과 함께 가을에 포효할 수 있을까.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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