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넥트, 수요예측 흥행에 'IPO 청신호'… "글로벌 XR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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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XR(확장현실) 테크 기업 버넥트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IPO(기업공개) 청신호가 켜졌다.
버넥트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30개 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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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500~1만3600원) 상단 초과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버넥트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30개 기관이 참여했다. 단순경쟁률은 1824.09대 1로 공모금액은 307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739억원이다. 버넥트는 오는 17~18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버넥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로 만든 산업용 XR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버넥트는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A/A(NICE평가정보/한국기술신용평가) 등급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XR시장 규모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버넥트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61.4% 매출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2022년 기준)은 솔루션 50.6%, 라이선스 9.9%, 기타 제품 28.9%, 상품(스마트글라스 등) 10.6%으로 나타났다.
버넥트는 상장 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한화와 전략적 제휴(투자금액 100억원, 공모 후 지분8.51%)를 통한 계열사인 한화정밀기계, 한화시스템, 한화토탈에니저스 등과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원격협업 ▲콘텐츠제작 및 적용 ▲디지털트윈 등 버넥트의 XR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을 영위 중인 한화, 삼성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버넥트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믿고 많은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며 버넥트는 산업 현장에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 보탬이 되겠다"며 이어 "더욱더 고도화된 제품과 플랫폼을 출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며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버넥트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사업 및 플랫폼 구축과 해외 진출 다각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연구개발(R&D) 인력 충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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