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아 잘하면 류현진 의존할 필요 없어…” 1017억원 에이스는 토론토의 상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노아가 기여해야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후반기 마운드 키플레이어는 4년 8000만달러(약 1017억)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이 아니다. 알렉 마노아라는 게 캐나다 스포츠넷의 견해다. 스포츠넷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후반기 전망을 하면서 마노아가 팀에 기여해야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넷은 “마노아는 메이저리그 복귀전(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5피안타 8탈삼진-시즌 2승7패)서 6이닝 1실점으로 고무적이었으나 그가 다시 예전의 자신이라는 보장은 없다. 디트로이트 라인업은 많은 테스트를 시키지 않았다. 마노아의 스피드는 2022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슬라이더의 수평 이동의 부족 현상도 지속됐다”라고 했다.
토론토 선발진은 케빈 가우스먼~호세 배리오스~크리스 배싯~기쿠치 유세이~마노아로 후반기를 출발한다. 여기에 7월 말에 류현진이 가세하고, 최근 토니 앳킨스 단장이 천명한대로 선발투수 외부 영입이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배싯, 유세이, 마노아 중 2명은 선발진에서 빠져야 한다.
스포츠넷은 “마노아의 복귀전은 의심할 여지없이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 걸음이었지만, 토론토는 앞으로 마노아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토론토는 작년에 마노아와 함께 18승13패를 거뒀지만, 2023시즌 마이너리그 강등 전에는 4승9패였다”라고 했다.
결국 스포츠넷은 마노아의 부활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봤다. “마노아가 정말 돌아왔다면, 토론토는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5명(류현진 포함 위에 거론)이 있고 류현진에게 와일드카드 이상으로 의존하거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많은 자산을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투입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7월 말에 돌아올 류현진을 선발진의 상수라고 본 셈이다. 이런 상황서 마노아만 생산력을 높이면 굳이 외부 영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이 매체는 주축들의 건강 유지, 오른손 타자 보강을 후반기 과제로 제시했다.
토론토는 전반기를 50승41패, 아메리칸리그 3위로 마쳤다.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에 7경기 뒤졌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공동 2위다. 1~2경기 차로 붙어있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류현진과 마노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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