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이봉주 “6시간 수술에도 변화 無…1시간만 달려 봤으면” (살아있네)[어제TV]

장예솔 2023. 7. 1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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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투병 중인 이봉주가 근황을 전했다.

7월 13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출연했다.

이날 밝은 미소로 등장한 이봉주는 "지금 몸이 조금 불편하지만 잘 살고 잘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을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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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난치병 투병 중인 이봉주가 근황을 전했다.

7월 13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출연했다.

이날 밝은 미소로 등장한 이봉주는 "지금 몸이 조금 불편하지만 잘 살고 잘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을 투병 중이다. 그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배가 자기 마음대로 뛴다.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 자서 초반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척추에 낭종이 하나 생겼는데 그게 원인이라고 수술을 권유하더라. 6시간 넘게 수술했는데 큰 변화가 없었다. 지금도 재활 열심히 하면서 이겨내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봉주는 몸이 불편한 상황에도 자신을 찾는 모든 대회에 참석한다고. 그는 "지금까지 평생을 달려왔고 늘 익숙했는데 하루아침에 달릴 수 없게 되니까 몸도 마음도 무거워지더라. 아프기 전까지는 매일 뛰었다. 건강이 회복되면 한 시간이라도 달려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수상했던 전설적인 마라토너.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를 묻자 이봉주는 "제가 마흔한 번을 완주했는데 '보스턴 마라톤'은 잊을 수 없다. 시합 얼마 안 남겨 놓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상을 치르고 나서 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아버지를 생각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라고 해서 출전했다. 제가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시합 뛰면서 아버지에게 '도와달라'고 빌면서 뛰었다. 진짜 아버지가 도우셨는지 경기 후반에 힘이 더 나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레전드 이봉주가 생각하는 한국 육상 1인자는 누구일까. 이봉주는 "단연 손기정 선생님이다.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분은 임춘애 선수다. 고등학교 때 사진을 오려서 지갑에 넣어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봉주는 선수 시절 내내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황영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는 "황영조 선수하고는 우승한 시기가 다르다. 저는 1996년도부터 성장했는데 그전에는 황영조 선수가 1등이었다. 저는 황영조 선수를 롤모델 삼았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고등학생 때 시작해서 2009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황영조 선수보다는 오래 갔기 때문에 지구력은 더 나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봉주는 황영조 덕분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그는 "94년도에 팀을 옮기면서 한솥밥을 먹었다. 황영조 선수 고향으로 놀러 갔는데 많은 친구들 중에서 안사람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첫눈에 반했냐'는 질문에 이봉주는 "첫눈에 반해서 제가 쫓아다녔다. 황영조 선수 어머님도 '결혼은 저런 여자와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아내에게 "늘 저 때문에 마음고생이 정말 많다. 집에 있으면 마사지도 많이 해주고 정말 저한테는 소중한 사람이자 고마운 사람이다. 늘 제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며 수줍은 영상 편지를 남겼다.

(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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