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동갑내기' 폴란드 영부인과 친교…"양국 관계 더 끈끈해지길"

나연준 기자 2023. 7. 1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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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여사의 초청으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양국 관계가 보다 끈끈해지기를 기원했다.

김 여사는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함께 와지엔키 공원의 대표 건물인 수상궁전도 관람했으며 "폴란드의 전통과 예술을 잘 간직하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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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폴란드 대통령 부인과 박물관·수상궁전 등 관람
폴란드 영부인에 부산엑스포 지지 당부하며 키링 선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바르샤바=뉴스1) 나연준 기자 = 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여사의 초청으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양국 관계가 보다 끈끈해지기를 기원했다.

김 여사는 작년과 올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코른하우저-두다 여사와 만났으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과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계기로 재회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함께 와지엔키 박물관의 프리다 칼로 전시를 둘러봤다.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한 리본 체험을 하며 김 여사는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가 하나로 엮인 이 리본처럼 더욱 끈끈해지기 바란다"며 마음을 모았다.

김 여사는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함께 와지엔키 공원의 대표 건물인 수상궁전도 관람했으며 "폴란드의 전통과 예술을 잘 간직하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했다.

방명록에 김 여사는 "아름다운 수상궁전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한국과 폴란드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두 정상 배우자는 영빈관인 벨베데르 궁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가 다음달 개최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에 참가하는 폴란드 대원들을 격려하며 양국 간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기원했다. 폴란드는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이기도 합니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꿈을 펼치며 계속 도전해나가기 바란다"면서 "드로우 유어 드림(Draw your dream)"이라 말했다. 이어 각국의 게임, 음악, 음식 등을 교류하는 세계잼버리 전통에 따라 김 여사와 콘하우저-두다 여사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폴란드 전통놀이인 뚜껑치기를 즐기며 우정을 다졌다.

김 여사는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벨베데르 궁 폼페이 홀에서 오찬도 함께했다. 콘하우저-두다 여사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바르샤바 대부분이 폐허가 되었지만, 벨베데르 궁은 파괴되지 않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무엇보다 쇼팽을 좋아하는 김건희 여사에게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자 쇼팽이 어린시절 공연했던 폼페이 홀에서 오찬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동갑내기인 두 정상 배우자는 양국간 교류 확대와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자선활동, 한국 드라마, 가족, 반려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특별한 일정을 마련해준 콘하우저-두다 여사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엑스포 키링을 건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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