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시 규정 바뀐후 배지 수입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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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종균 접종 톱밥배지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와 국립산림과학원(한국종균생산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표고버섯 종균 접종 배지 사용량 10만t 가운데 수입 배지 사용량은 5만3998t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표고버섯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산 종균 접종·배양 배지에서 재배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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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중 1개는 종균접종후
90일 안넘어 둔갑 위험↑
중국산 종균 접종 톱밥배지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2021년 새로운 표고버섯 원산지표시 규정을 도입한 이후 중국산 톱밥배지 수입량은 2020년(약 4만4499t)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와 국립산림과학원(한국종균생산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표고버섯 종균 접종 배지 사용량 10만t 가운데 수입 배지 사용량은 5만3998t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표고버섯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산 종균 접종·배양 배지에서 재배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균 접종일로부터 90일 경과 이전 배지’가 1만16t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생산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생산자들에 따르면 종균 접종일로부터 90일 경과 이전 수입 배지를 사용할 경우 농가에서 수확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원산지 둔갑 가능성이 높다.
박병환 충남 청양군표고버섯생산자협회장은 “배지를 수입해서 언제 생산한 것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저온창고에 보관해 국내 재배 기간을 의도적으로 길게 할 수 있어 1주기부터 국산으로 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가 조속히 실태를 파악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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