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한 축… “위기의 동네서점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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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들이 온라인 구매 및 대형 체인서점 증가로 위기에 처한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점이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 문화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지역서점인증제는 2017년 경기도가 처음 시작해 현재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전남 등도 시행한다.
충남지역 시군들도 이와 유사한 '우리동네서점 북적북적 캐시백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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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서점 인증제 시행… 입찰 땐 혜택
경기, 지역화폐로 책 구입 땐 10% 환급
고양 ‘책 사고 선물받기’ 이벤트 시행
시군구 7곳 서점 ‘0’… 29곳엔 1곳 뿐
지방자치단체들이 온라인 구매 및 대형 체인서점 증가로 위기에 처한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점이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 문화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역서점인증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방문용 매장을 갖추고 도서 판매를 주 업종으로 하는 동네서점에 대해 충북도가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다. 1년 이상 영업, 책 판매·전시장이 영업장 전체 면적의 50% 이상 차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도는 본청과 산하기관 등이 입찰을 통해 책을 구매할 경우 인증받은 서점만 입찰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시군에는 인증서점 우선 이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77개 서점 가운데 대형 체인 서점 등을 제외한 50개 서점이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라며 “마케팅지원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서점인증제는 2017년 경기도가 처음 시작해 현재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전남 등도 시행한다.
책을 사면 책값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법으로 동네서점 이용을 유도하는 지자체들도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2023 지역서점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지급사업을 시작했다. 지역서점에서 지역화폐로 책을 구입하면 결제금액의 10%를 환급해준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3만원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시 예산 4억 5000만원이 조기 소진돼 예상보다 3개월 먼저 사업이 종료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충남지역 시군들도 이와 유사한 ‘우리동네서점 북적북적 캐시백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3월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책 사고 선물받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네책방에서 책을 사고 영수증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10명에게 4000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을 준다. 고양시는 동네 책방 10곳 이상을 방문해 도장을 찍으면 기념품을 주는 동네책방 스템프 투어도 하고 있다.
2022 한국 서점 편람에 따르면 국내 서점은 2003년 3589곳에서 2015년 2165곳으로 감소했다. 이후 2019년 2320곳, 2021년 2528곳으로 소폭 늘었다. 하지만 아직도 2021년 기준 서점이 한 곳뿐인 시군구가 29곳에 달한다. 7곳은 서점이 한 곳도 없다.
청주 서점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온라인시장이 더 커져 아직도 어렵다”며 “저자와의 만남 등 문화행사를 여는 서점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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