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축구 3연속 AG金 이끄나…오늘 명단 발표

와일드카드 3명 포함 22명 발표
이강인·정우영·홍현석 등 유력…와일드카드로 백승호·설영우·박진섭 거론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22명 명단을 공개한다.

당초보다 명단 발표가 앞당겨졌다. 이는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각 국에 출전 선수 명단을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미 대한체육회에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이 대회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 미뤄졌다. 이로 인해 23세 이하 나이 제한에서 24세 이하로 확대 적용한다.

최근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22)을 비롯해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헨트) 등 해외파들은 소속팀의 반대만 없다면 승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이 차출 의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 황 감독이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3명 자리에 어떤 선수들을 발탁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와일드카드는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할 수 있는 자원으로 경험과 기량 면에서 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에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후보로 주민규, 설영우(이상 울산),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등이 거론된다.

남자축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故) 이광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천대회에선 결승에서 북한에 연장 끝에 1-0로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도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노팅엄),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은 또 아시안게임에서 5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자랑한다. 이란이 4회로 뒤를 잇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3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없었다. 황선홍호가 최초에 도전한다.

조 추첨은 오는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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