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놀뭐' 하차 후 통곡…일주일간 술독에 빠져 살았다"

방송인 정준하 /사진=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 캡처

방송인 정준하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하차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는 '그래서 봤어..? 안 봤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술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정준하와 개그우먼 신봉선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 캡처

신봉선은 정준하에게 "선배님 이번 주 방송 봤냐"며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언급했다.

이에 정준하는 "어디?"라고 묻더니 "내가 오늘 그린 그림이 뭐였냐면, 너랑 둘이 얘기하다가 뭔가 계속 정적이 흐른 다음에 네 얼굴 보고 서로 깔깔깔 거리고"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신봉선은 "(사실) 선배님이 ('놀면 뭐하니?') 하차 얘기 듣고 일주일간 술독에 빠져 살았다"고 폭로했고, 정준하는 "일생일대로 술을 많이 마셨다"고 인정했다.

신봉선은 또 "선배님 울지 않았냐"고 질문했고, 정준하는 "난 운 게 아니라 통곡을 했다"고 씁쓸해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 캡처

이어 "목요일이 (원래 '놀면 뭐하니?') 녹화일인데, 집에 못 있겠더라"며 "할 거리를 만들려고 했는데, 이병헌 배우가 직원들 데리고 베트남 간 기사를 봤다. (그래서) 나도 우리 직원 4명 데리고 일본 여행을 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행 가서) 돈 많이 썼다"고 생색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놀면 뭐하니?' 측은 최근 시청률 부진에 시달렸고, 이에 정준하와 신봉선을 비롯해 연출을 맡았던 박창훈 PD가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