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부터 처방전 없이 피임약 약국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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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피임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아스피린이나 소화제처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제약업체 HRA 파마가 만든 피임약 '오필'(Opill)에 대해 처방전 없는(OTC, Over-the-counter)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전 피임약이 판매되도록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응급 사후 피임약만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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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피임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아스피린이나 소화제처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제약업체 HRA 파마가 만든 피임약 '오필'(Opill)에 대해 처방전 없는(OTC, Over-the-counter)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전 피임약이 판매되도록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응급 사후 피임약만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의료기관에 가서 진료받거나 처방전을 받지 않고도 이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대법원이 연방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의 결정을 뒤집은 뒤 낙태를 금지하는 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국립가톨릭생명윤리센터 등 일부 단체는 특히 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감독과 의사의 관여가 필요하다며 처방전 없는 오필 구입에 반대해 왔습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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