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보단 코스피"…이전 상장설에 급등하는 포스코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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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3일간 50% 넘게 폭등했다.
지난 2019년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이전 상장 이슈에 주로 사들인 것은 외국인들로 나타났다.
특히 11일 이전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은 올해 기준으로 포스코DX를 31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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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주로 담아…증권사 목표가도 상회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포스코DX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3일간 50% 넘게 폭등했다. 주로 외국계 증권사와 외국 개인투자자들이 쓸어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20% 상회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3일간 58.81% 폭등했다. 지난 10일 1만590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2만5250원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상승세에 올해 주가 상승률은 무려 304%에 달한다. 작년말 기준 포스코DX의 주가는 6250원이었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과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초 사명을 포스코ICT에서 포스코DX로 변경하고 신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최근의 주가 급등세는 코스피 이전 상장 때문이다. 회사 측은 실무선에서 검토는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나 시장은 과거 계열사의 이전 상장 성공 사례가 있어 연내 이전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이전 상장 후 초기에는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후 우상향이 이어졌다. 당시 대비 현재 주가는 약 7.3배 뛰었다.
이전 상장 이슈에 주로 사들인 것은 외국인들로 나타났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11일 외국계증권사들은 포스코DX를 664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는 단일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은 순매수다.
특히 11일 이전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은 올해 기준으로 포스코DX를 31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즉, 올해 순매도했던 규모의 2배를 하루 동안 사들인 것이다.
외국의 개인투자자를 의미하는 기타 외국인들도 순매수 중이다. 기타 외국인들은 최근 이틀간 약 20억원 가량 사들였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전날 장중 한때 포스코DX는 25.58% 급등하며 2만7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단기적 급등으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뛰어넘었다. 가장 최근 발간된 포스코DX 기업분석 리포트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이다.
해당 리포트를 발간한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사의 대규모 신성장 산업 투자에 따라 다년간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구조적 성장 초입 단계"라며 "이를 고려하면 그동안 발목 잡아왔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디스카운트 요인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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