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속에 들어온 듯… “1000만 송이 연꽃 향기에 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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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무대를 날아다니는 무희.
올해도 초미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서동·선화의 사랑과 전설, 연꽃이 주제인 수상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다.
행사 기간 내내 오후 9시 20분부터 30분 동안 연못 포룡정의 수상무대에서 프로젝션, 매핑, 레이저, 포그, 폭죽의 다양한 특수효과 속에 역동적인 뮤지컬이 밤하늘에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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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선화 이야기 담은 수상 뮤지컬
역동적인 파노라마 인상적인 LED쇼
연꽃 만개한 연못에선 카누 체험도
13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서동공원(궁남지)에서 ‘제21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의 주제는 ‘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 이야기’다. 조명과 레이저, 홀로그램, 드론 등이 밤하늘을 가득 메운 국내 최고(最古)의 정원 ‘궁남지(宮南池)’는 판타지의 세계로 변했다.
● 판타지의 밤하늘 수놓은 궁남지
이번 축제는 13일 저녁 해외연꽃나라 문화예술 콘서트와 일본 자매도시에서 온 가수 노다 가즈히코, 싱어송라이터 펀치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부여군은 축제 때마다 인기몰이를 하는 4개의 서동축제 대표 프로그램을 이번에 더욱 강화했다.
올해도 초미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서동·선화의 사랑과 전설, 연꽃이 주제인 수상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다. 행사 기간 내내 오후 9시 20분부터 30분 동안 연못 포룡정의 수상무대에서 프로젝션, 매핑, 레이저, 포그, 폭죽의 다양한 특수효과 속에 역동적인 뮤지컬이 밤하늘에 울려 퍼진다.
14, 15일 부여읍내 부여보건소∼군청로터리∼커피베이 삼거리∼동문주차장에선 ‘서동선화 별빛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천상에서 아름답고 신비한 연꽃정원에 사뿐히 내려앉은 서동과 선화를 그린다. 신나는 음악과 익살스러운 댄스가 관광객들과 어우러진다.
서동공원에서 열리는 ‘궁남지 빛의 향연’은 역동적인 파노라마가 백미다. 자연을 주제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쇼와 미디어아트, 홀로그램쇼를 연출한다. 포룡정 주변의 경관 조명과 청사초롱, 연화등이 흥취를 더한다. 연인과 가족을 위한 추억의 사랑 포토존도 마련했다. 14, 15일엔 300대의 드론이 서동공원에 출격해 불빛으로 서동·선화의 사랑과 연꽃을 형상화한다. 관람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Lotus 별밤 드론아트쇼’다.
● 카누 타고 1000만 송이 연꽃 밀림 여행
체험 및 경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연지 카누탐험’과 ‘연꽃해설사와 함께하는 연꽃여행’은 축제의 모티브인 연꽃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꽃이 만개한 연못을 카누를 타고 투어하면서 각종 희귀 연꽃과 연꽃의 생태, 서동 설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서동과 선화의 복장과 캐릭터 등을 착용한 배우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퍼포먼스와 즉석 이벤트를 진행하는 ‘웰컴 투 마래방죽’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마래방죽은 궁남지의 옛 이름이다. 이 밖에도 역사 인물을 연기하는 전문 연기자와 관람객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궁남지 RPG(역할연기게임)-서동선화탐험대’와 초중학생 대상의 ‘연꽃 사생대회’도 열린다.
축제는 부여의 다른 상설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된다. 백마강 테마파크와 궁남지 사이에 셔틀버스가 운행돼 전망대, 수륙양용버스, 하늘자전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1000만 송이 연꽃 향기 가득한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추억거리가 넘치는 축제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아름답고 행복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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