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직구장서 올스타전…올해도 롯데잔치 될까

이병욱 기자 2023. 7. 1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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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오랜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올해 올스타전도 '롯데 잔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시작한 올스타전은 그동안 롯데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올스타전 드림팀 '올스타 베스트 12'에 롯데 선수가 8명이나 포함됐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에는 롯데 소속으로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가 시구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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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선수 베스트 12에 8명 포진, 39차례 경기서 MVP 15명 최다

- 김용희·이대호 등 4명 2회 수상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오랜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올해 올스타전도 ‘롯데 잔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가 201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이 14, 15일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16년 만이다. 14일 오후 6시부터는 퓨처스 올스타전(올스타 프라이데이)이 개최되고, 15일 올스타전 본 경기가 열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시작한 올스타전은 그동안 롯데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39차례의 올스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가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한 것이 15차례나 됐기 때문이다. 다른 팀에서는 MVP를 받지 못했던 선수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미스터 올스타에 오른 사례도 많다.

제1회 올스타전부터 롯데에서 MVP가 나왔다. 롯데 김용희는 3연전으로 열린 1982년 올스타전에서 13타수 4안타(3홈런)를 터뜨려 역대 첫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고, 1984년 올스타전에서도 다시 ‘최고의 별’에 올랐다.

1989년에는 허규옥이 MVP를 차지했다. 삼성에서 데뷔해 1988년까지 삼성에서 뛰던 허규옥은 1989년 롯데로 이적했는데, 그해 올스타전에서 홈런 1방을 터뜨려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정수근과 황재균(kt)도 마찬가지다. 2003년까지 두산에서 뛴 정수근은 2004년 롯데로 이적한 첫해 올스타전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미스터 올스터가 됐고, 2007년에도 롯데 소속으로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현대, 히어로즈 등에서 뛰던 황재균은 2010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2012년 올스타전 MVP로 우뚝 섰다. 홍성흔은 두산에서 뛰던 2006년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한 이후 2010년 롯데 소속으로 다시 최고의 별에 오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로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선수도 많다. 김민호(1990년), 김응국(1991년), 이대호(2005·2008년)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박정태는 1998년과 1999년 올스타전 MVP에 뽑혀 유일무이한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로 남아 있다.

올해도 롯데 소속 미스터 올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올스타전 드림팀 ‘올스타 베스트 12’에 롯데 선수가 8명이나 포함됐다. 올스타전 특성상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들에게 기회가 가장 많이 주어지는 만큼 롯데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이 가운데 2013년 미스터 올스타 출신인 전준우는 드림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에는 롯데 소속으로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가 시구자로 나선다. 애국가는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제창으로 진행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부산 밤 하늘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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