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사 월평균 41개 폐업… 12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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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폐업한 종합건설업체가 2011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CON)의 폐업 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248곳의 종합건설업체가 문을 닫았다.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 증가 원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등에 따른 건설 수요 감소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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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원자재값 상승 영향
올해 상반기(1∼6월) 폐업한 종합건설업체가 2011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7∼12월)에도 부동산 경기 부진과 원자재 값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 폐업 건수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CON)의 폐업 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248곳의 종합건설업체가 문을 닫았다. 2011년 상반기 310곳 이후 최대다.
지난해에는 한 달 평균 폐업 건수가 30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월평균 41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 이뤄진 종합건설업체 폐업 공고만 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8건) 대비 35건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체의 폐업은 건설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통상 건설 사업은 발주자가 발주한 사업을 원도급자가 수주하고, 다시 하도급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에 하청을 주는 구조로 진행된다. 원도급자인 종합건설업체가 문을 닫으면 전문건설업체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 증가 원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등에 따른 건설 수요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장 수요가 줄어든 데다 미분양 증가로 신규 사업 추진마저 지지부진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분양시장이 살아나야 신규 수주나 착공이 늘어날 텐데,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거나 원자재 가격 인상세가 줄어들 여력은 부족해 보인다”며 “결국 신규 사업을 수주해야 하는 종합건설업체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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