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산, 레인코트…오락가락 날씨 대처 ‘노하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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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우양산이나 방수 기능을 겸한 의류가 인기를 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스타일과 방수 기능에 신경 쓴 레인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의 '타이푼 레인코트'도 투습 방수 발수 기능이 뛰어난 경량 나일론 소재로 비바람에 대비할 수 있다.
네파도 방수 기능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공용 레인코트'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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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양산 겸용 가능한 ‘우양산’
- 일상·아웃도어 넘나드는 코트
- 온·오프라인 매장서 매출 급증
- 2030세대 여성 선호 레인부츠
- 4050세대·남성 수요도 뜀박질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우양산이나 방수 기능을 겸한 의류가 인기를 끈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찜통더위가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최근 우양산 판매율이 급증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스타일과 방수 기능에 신경 쓴 레인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폭염·폭우에 우양산 인기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우산과 양산을 겸한 우양산이 인기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최근 일주일(지난 3~9일) 동안 장마 관련 용품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양산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우산과 양산의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3배 정도 늘었지만, 우양산은 8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양산은 평소에는 자외선 차단용 양산으로 사용하다가 비가 내리면 우산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G마켓은 오락가락하는 날씨 로 우양산을 찾는 손님이 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강한 비를 막아주는 장우산은 4배, 일회용 우비는 3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어린이용 우비(211%)와 어린이용 장화(119%) 판매도 크게 늘었다. 눅눅한 실내 습기를 잡아주는 제습기(78%)와 제습제(107%)도 많이 팔렸다.
▮물에 젖지 않는 장화·클로그
물에 젖지 않는 장화나 클로그 신발도 여름철 패션으로 주목받는다. 패션플랫폼 에이블리의 지난달 ‘레인부츠’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0%, 장화는 100% 증가했다. ‘워커·부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45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30세대 여성이 주로 신던 장화는 남성과 4050세대까지 소비자가 확장되고 있다. LF몰의 지난달 ‘남성 레인부츠’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배나 늘었다. 또 G마켓의 지난 4~6월 장화 판매량은 2030세대와 4050세대에서 각각 310%, 250% 증가했다.
앞코가 둥글고 뒤축이 없거나 낮아 신고 벗기 편리한 클로그 신발도 인기다. 투박한 모양이 특징인 클로그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와 같은 기능성 소재로 제작돼 장마철 신기 좋은 신발로 각광받는다. 푹신한 착화감과 우수한 충격 흡수력으로 야외활동과 일상생활에서 두루 신기에 유용하다. 이에 아이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클로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레인코트, 일상복으로 변신
장마가 길어지고 소나기가 자주 나타나면서 방수 기능을 갖춘 의류를 일상생활에서 입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레인코트를 일상에서도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로 진화시킨 제품을 선보인다.
K2는 가벼운 산행과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경량 레인코트’를 출시했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도 배낭을 멘 채 착용할 수 있게 디자인됐으며, 평소에는 옷에 달린 버튼으로 해당 디자인을 숨길 수 있다. 블랙야크의 ‘타이푼 레인코트’도 투습 방수 발수 기능이 뛰어난 경량 나일론 소재로 비바람에 대비할 수 있다. 패커블 주머니가 세트로 구성돼 장마철 휴대하기 편하게 했다. 네파도 방수 기능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공용 레인코트’를 내놨다. 봉제선을 숨긴 심실링 테이프 처리와 이중 여밈으로 물이 안으로 스며들지 않게 막는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장마철 비가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처럼 내리면서 우양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우비나 장화를 일상복처럼 찾는 경향도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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