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덩이의 콘크리트로 어머니 위해 만든 기도실
채민기 기자 2023. 7. 14. 03:02
모놀리틱 스톤(monolithic stone)은 ‘한 덩이 바위’라는 뜻. 이름처럼 이음매 없이 통짜 콘크리트로 만든 부산 기장군의 기도실이다. 손수 조성한 토굴에서 기도에 몰두했던 생전의 어머니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도실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막내아들의 의뢰를 받고 건축가 조신형이 설계했다. 땅은 골프장 크기에 맞먹는 40만평. 아들의 집 옆에 놓인 기도실은 3평이다. 어머니의 동굴처럼 작다.
이 건축의 탄생 과정을 한 권의 책 ‘모놀리틱 스톤, 빛으로 그린 바위’(사이트앤페이지)에 담았다. 최초의 구상이 설계로 발전하고, UHPC(초고강도 콘크리트)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철근 없이 매끈한 곡면의 비정형 건축물로 구현했다. 건축가가 추구해 온 “하나의 재료가 곧 하나의 공간을 이루는 건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Editorial: Justice prevails as DPK fails to defend Lee Jae-myung’s legal issues
- 달리던 택시 문 열더니 발길질…기사까지 폭행한 만취 승객
- 尹·이시바, 두번째 정상회담 “北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
- 美 “바이든, 시진핑에 北 대남도발 가능성 우려 제기”
- ‘무게 13㎏’ 축축하게 젖은 수상한 티셔츠…美 공항 뒤집은 이것 정체
- 트럼프 에너지부 장관에 '석유 재벌' 크리스 라이트 지명
- What’s New on Netflix : Highlights of 2nd week of November
- 레드오션도 누군간 1등을 한다, 100만대 팔린 스팀다리미의 비결
- 핵도 성공했는데…이스라엘은 왜 전투기 개발에는 실패했나 [영상]
- “보석같은 미일 동맹”....트럼프, 국빈 초청받은 일 왕궁서 최고의 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