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경남 통영시] 강구안 다리, 동·서피랑 야경 포인트…남망산공원 디피랑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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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다와 올망졸망 섬들이 반겨주는 경남 통영시는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이자 바다의 낭만을 머금은 곳이다.
윤이상공원, 청마문학관, 전혁림미술관 등 시내 곳곳에서 통영 출신 예술가들의 흔적과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낭만 여행이 시작되는 곳은 통영중앙시장과 강구안으로 통영관광 1번지이다.
새로 건립된 강구안 다리 위에 올라가 동피랑 서피랑 세병관 등 야경을 보노라면 낮에 즐기지 못한 색다른 통영의 빛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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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리·유치환 등 흔적 지천
- 충무김밥·꿀빵 안 먹으면 후회
- 이순신공원서 ‘바다 멍 때리기’
아름다운 바다와 올망졸망 섬들이 반겨주는 경남 통영시는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이자 바다의 낭만을 머금은 곳이다. 또한 통제영(조선시대 해군사령부) 30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토양은 박경리 김춘수 윤이상 유치환 전혁림 등과 같은 국보급 문학·예술가들을 배출한 예향(藝鄕)이다.
윤이상공원, 청마문학관, 전혁림미술관 등 시내 곳곳에서 통영 출신 예술가들의 흔적과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통영은 뚜벅이 여행객들에게도 적격이다. 바다 내음을 머금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가뿐하게 즐길 수 있는 통영의 매력에 빠져보자.
이번 뚜벅이 여행은 통제영이 들어섰던 당시 통영성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구도심 일대다. 낭만 여행이 시작되는 곳은 통영중앙시장과 강구안으로 통영관광 1번지이다.
통영중앙시장은 해산물과 건어물,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좌판과 횟집이 즐비하다. 조선시대 통제영이 들어선 이후 매월 2일, 7일에 장이 섰다고 한다. 이때 개설된 정기시장의 명맥을 지금도 잇고 있다.
시장 앞에는 통영 중심항인 강구안이 자리잡고 있다. 강구안은 다른 항구보다 상쾌하고 활기차다. 충무김밥 꿀빵 등 각종 먹거리도 찾을 수 있다. 특히 강구안 친수시설 사업이 최근 완료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새로 건립된 강구안 다리 위에 올라가 동피랑 서피랑 세병관 등 야경을 보노라면 낮에 즐기지 못한 색다른 통영의 빛을 감상할 수 있다.
시장 뒤에는 동피랑(동쪽 벼랑) 벽화마을이 위치한다. 벽화 명소답게 마을 입구를 시작으로 닿는 길목마다 그림이 수놓아져 있다. 소라고둥 속 같은 좁은 골목 사이사이 벽화들을 감상하다 보면 동포루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해 강구안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푸른 통영 앞바다와 어우러진 비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동피랑에서 바라본 건너편 남망산공원에는 디지털파크인 ‘디피랑’이 야간에 운영된다. 1.5㎞ 산책로에 생동감 있는 디지털 조명을 비춰 새로운 빛의 공간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면서 통영의 대표적인 야간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남망산공원에서 15분 정도 걷다 보면 이순신공원이 나온다. 공원 입구에는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허리춤에 장검을 차고 당당히 호령하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먼저 만난다. 탁 트인 곳에서 일렁이는 파도에 비친 윤슬을 바라보며 ‘바다 멍때리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동피랑의 맞은편 서피랑은 마을 정비를 통해 새로운 명소로 태어났다. 서피랑 99계단은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된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서피랑 마을길은 청년들이 창업하고 도전하는 동네로 또다시 변신하고 있다. 마을 곳곳에는 카페와 공방, 음식점 등이 들어섰다.
서피랑 아랫마을은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한 현대문학의 거장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그가 쓴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 주 배경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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