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로 잠수교 등 곳곳 통행 제한...산사태 주의보도 확대
[앵커]
장마전선 영향으로 서울 잠수교와 일부 도로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중부와 전북, 경북 지방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내려진 가운데 세종과 충북 청주, 단양, 강원 원주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확대했습니다.
중부에 이어 호남 서해안에도 강한 비가 확대하고 있는데요
기상·재난 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비가 점점 강해지고 있군요?
[기자]
네 비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서쪽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확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레이더 모습 보시면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과 충남에 이어 호남 서해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해 상에서 보라색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호우 구름이 다가오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 구름은 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에 먼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충남 서해안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중부와 전북, 경북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특히 세종에 이어 충북 청주, 단양, 강원 원주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한강 잠수교는 보행자 통제수위를 초과해 현재 보행자통행이 제한된 상황이고요.
안양천도 보행로 침수대비수위를 초과했습니다.
YTN 재난 CCTV 보면서 현재 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월계 1교 부근입니다.
어제부터 장마전선 영향으로 중랑천 부근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 변 통행이 통제됐었는데요.
강한 비바람에 하천의 물살이 거센데요.
가로등 아래로 보이는 빗줄기도 무척 굵은 상태여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은 서울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 성수JC방향입니다.
조금 전 2시 15분부터는 중랑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 부근이 통제됐습니다.
도로 곳곳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내려가서 서해안선 봉덕교 부근입니다 충남 부근으로 유입되는 강한 비구름 탓에 빗줄기가 마치 우박이 떨어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강하게 비가 내릴 때는 시설물 점검이나 주변 점검을 위해 밖으로 나가시는 건 자제하시고, 재난 문자나 특보가 내려지면 기상정보를 청취하고 주변 대피소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호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선 줄포 부근입니다.
가로등 아래로 세찬 비가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도로 곳곳에 물이 고여 반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벽 시간대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평소보다 더 속도를 줄여 이동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비가 얼마나 더 내리는 건가요?
[기자]
우선 서울에는 주말까지 최고 250mm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시간당 30~8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후에는 충청도로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남과 전북에 최고 40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장마전선이 주기적으로 활성화해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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