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통과 도로 개통 “교통난 해소”

송동근 2023. 7. 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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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70년 만에 개방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통과하는 임시 도로를 개설한 뒤 이 지역 일대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 CRC 통과 도로 개통 뒤 교통량 조사를 통해 가장 붐비는 오전 시간대에 시간당 차량 824대가량이 분산 운행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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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70년 만에 개방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통과하는 임시 도로를 개설한 뒤 이 지역 일대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 CRC 통과 도로 개통 뒤 교통량 조사를 통해 가장 붐비는 오전 시간대에 시간당 차량 824대가량이 분산 운행된 것을 확인했다.

CRC 통과 도로는 김동근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가능동(서부로)과 녹양동(체육로)을 오가는 왕복 2차선 도로다. 도로 길이는 1㎞로 안전 사고를 막고자 현재 차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다. 이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는 하루 평균 3만대가 양주시 방면 녹양로·비우로를 이용해 다녔다. 이곳은 신호 교차로가 5군데나 있어 정체가 극심했다.

하지만 이번 CRC를 통과하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일대를 오가는 차량의 이동 시간이 5분 23초에서 2분 1초로 무려 63%나 크게 줄었다. 시는 앞으로 이 도로의 교통 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노면 색깔 유도선, 교통 안전 표지판, 과속방지턱, 갈매기 표지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임우영 시 교통기획과장은 “임시 도로 개통 뒤 차량 운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런 만큼 경찰과 협의해 더 안전한 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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