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중소기업·소상공인 ‘통 큰’ 지원…경기신보 등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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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기관과 손잡고 본격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선다.
기존 수원시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사업은 주요 지원 대상이 제조업 등 특정 업종에 제한됐다.
이재준 시장은 "며칠 전 중소기업 대출 지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오늘 다시 수원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치렀다"면서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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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4개 금융기관과 ‘동행지원 협약’
대출 금리 인하, 금리 2%, 보증료율 지원 등
스타필드 수원 등과 손잡고 소상공인 지원
경기 수원시가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기관과 손잡고 본격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선다.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이재준 시장이 지역 기업의 도약을 위한 ‘새빛펀드’ 운용을 예고한 가운데 성장생태계 조성을 향한 몸풀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시는 13일 경기신용보증재단, ㈜스타필드 수원과 함께 시청 상황실에서 상생협약을 맺고 협력을 다짐했다.
시와 스타필드 수원은 우선 오는 10월 입점사가 참여하는 상생 채용박람회를 열어 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신보는 소상공인 특례 보증기금을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수원시는 협약 사항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지원에 무게를 두고, 경기신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앞서 시는 1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은행과 보증기관 등이 참여하는 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대출과 보증제를 연계해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고 보증비용 지원을 확대하게 된다.
이번 계획에는 수원시와 경기신보 외에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 참여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동행지원’ 업무 협약을 교환했다.
기존 수원시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사업은 주요 지원 대상이 제조업 등 특정 업종에 제한됐다. 비제조업 기업은 대출금액이 적고 이자 지원율도 낮았다. 무엇보다 수원시의 특례보증은 보증률을 우대해 주지만 보증수수료를 지원하지 않았다.
이번 동행지원 협약으로 비제조업 중소기업도 제조기업과 같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과 보증을 연계해 신용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도 보증심사를 거쳐 보증서 발급과 보증비용이 지원된다.
이재준 시장은 “며칠 전 중소기업 대출 지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오늘 다시 수원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치렀다”면서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부탁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도 “최근 국내은행 분기별 연체율이 최고치를 돌파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보증료 지원은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이라고 기대헀다.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수원시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고, 심현구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는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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