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수교 곧 통제된다…호우 위기경보 최고 발령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도 많이 높아진 상황인데, 먼저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여현교 기자, 현재 잠수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잠수교는 2시간 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곧 잠수교 보행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잠수교는 수위 5.5m가 넘으면 보행자가 다닐 수 없게 되고, 6.2m가 넘으면 차량 운행까지 통제됩니다.

차량 통제까지도 1m가 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은 어제(13일) 오후 3시, 3천 톤에서 자정 기준 초당 4천6백 톤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경기와 강원 북부 지역에 밤새 많은 비가 예상돼, 한강 수위도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앵커>

행정안전부가 위기경보 수준으로 격상했다면서요?

<기자>
 
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어젯밤 8시 반부터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는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또 밤 사이 비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기관이 최고 단계의 비상근무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중대본은 반지하 주택 등에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가 역류하면 즉시 지상으로 대피하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은 빗물 유입 시 출입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김대철)

여현교 기자 yh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