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서 조우한 한·러..박진 “우크라戰 불구, 러시아내 한국 기업 보호돼야”

한예경 2023. 7. 14. 0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조우했다.

한·러 외교장관은 다음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예정인데, 이에 앞서 이날 저녁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주최 리셉션장에서 마주친 것이다.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박진 외교장관(오른쪽)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담 계기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주최 리셉션장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박진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한국이 내년부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라며 “러시아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안보리에서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건설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잘 알겠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소통해가자”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또 라브로프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러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내 한국 기업 및 교민들의 정당한 이익은 보호돼야 할 것”이란 말도 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대러 경제제재에 동참하고 있고, 이에따라 러시아는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자카르타=한예경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