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속탄, 논란 속 우크라 도착…"전쟁 판도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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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원한 집속탄(확산탄·cluster bomb)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확인했다.
남부 전선에서 반격 작전을 이끄는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집속탄을 방금 전달 받았다.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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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이 지원한 집속탄(확산탄·cluster bomb)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확인했다.
남부 전선에서 반격 작전을 이끄는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집속탄을 방금 전달 받았다.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타르나우스키 사령관은 "적군(러시아)도 우리가 집속탄을 확보하면 우리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적군은 점령지 중 우리가 집속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지형 일부를 포기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이어 "집속탄은 매우 강력한 무기다. (고위 지도부는) 이 무기를 사용할 지역을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속탄은 폭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대량 살상무기다. 집속탄은 목표물만 타격하지 않고, 폭탄이 해당 지역에 분산돼 장갑차 뿐만 아니라 벙커 까지 폭파할 위력을 갖추고 있다.
집속탄은 비인도주의적이라는 이유에서 120여개국이 사용을 금지했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포함돼 있지 않다.
그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는 것을 반대해왔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 등을 고려해 지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영국과 캐나다 등 동맹국들이 민간인 피해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러시아 영토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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