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난리 악몽에…모래주머니 쌓고 차수판 세우고

이태권 기자 2023. 7. 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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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에 지난해 침수 피해를 겪었던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사는 분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차수판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

지난해 침수 피해로 인명 피해가 났던 반지하 주택 입구에는 빗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차수판이 설치됐고 역시 지난해 큰 피해를 입었던 아파트 단지도 지하 주차장 입구에 차수판을 세우며 침수에 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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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에 지난해 침수 피해를 겪었던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사는 분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차수판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

보도에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가.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배수로 정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겪었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받이 용량을 늘리는 겁니다.

하지만 이 일대에 예정된 공사는 연말쯤에야 모두 마무리됩니다.

오전부터 심상찮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빗물이 마당으로 흘러 들어가는 반지하 주택에서는 벌써 양수기 가동이 시작됐습니다.

대문 앞으로 연결된 호스에서는 집안에서 퍼낸 물이 쏟아집니다.

[박선희/서울 관악구 : 밤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또 잠기지, 작년처럼. (그래서) 올해 미리 이렇게 여기다가 해 놓은 거예요. 미리 좀 뽑아내게끔.]

지난해 침수됐던 한 골목입니다.

반지하 가구의 피해가 컸던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물이 넘치는 걸 막기 위해 양수기와 모래주머니 그리고 차수판까지 설치됐습니다.

지난해 침수 피해로 인명 피해가 났던 반지하 주택 입구에는 빗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차수판이 설치됐고 역시 지난해 큰 피해를 입었던 아파트 단지도 지하 주차장 입구에 차수판을 세우며 침수에 대비했습니다.

[이양택/관리소장 : 작년에 비 피해가 좀 커가지고 주민분들 피해도 좀 많이 입어가지고, 오늘 비가 많이 온다고 그래서 미리 지금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미설치 상가는 임시방편으로 모래주머니로 빗물 유입을 막습니다.

전통시장에서도 곳곳에 빗물받이 통이 놓였고 점포 밑으로는 모래주머니가 깔렸습니다.

[하천 범람의 위험이 있어 출입을 금지합니다.]

최근 경기 여주와 부산 등에서 하천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자체들은 도심하천에 출입 통제선을 치며 안전사고에 대비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이준영·노재민)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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