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하나로 `1석 3조`…OSMU(원소스멀티유즈) 뷰티템 뜬다

여름철 휴가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휴대하는 화장품의 가짓수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다용성·편의성을 갖춘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뷰티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의 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본래의 기능적 측면에 더해 파우치의 부피를 줄여주고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준다는 점에서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이들 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14일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메이크업 부위 별로 각각의 제품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뷰티 아이템에 대한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실용성이 부각된 최근의 소비 경향이 OSMU 트렌드와 결합돼 뷰티 업계에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작은 사이즈의 가방에도 수납이 가능한 가볍고 콤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립밤 크기의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 시카 스틱'이 대표적이다.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병풀에서 추출한 세 가지의 고순도 시카 성분이 함유되어 강한 자외선이나 야외활동 중 받은 일상적인 자극을 효과적으로 진정시켜준다. 알로에베라 잎 추출물 등의 천연 성분이 보습과 영양을 함께 공급한다. 특히 손에 묻지 않는 스틱형으로, 실내외 어디서든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진정 케어가 가능하다.

쿨링과 선케어, 톤업까지 수시로 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도 있다. 그린핑거 포레스트 멀티디펜스 선쿠션의 경우, 자외선 차단이라는 기본 기능에 더해 피부의 톤 보정과 쿨링 등의 효과를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장시간의 아웃도어 활동을 고려해 땀, 피지, 미세먼지 등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멀티디펜스 기능까지 갖췄다.

메이크업에 필요한 브러시를 한 통에 담은 제품도 있다. 휴가철 트래블 백에 평소에 쓰던 메이크업 브러시를 모두 챙겨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메리쏘드 멀티브러쉬 세트는 피부 표현부터 윤곽, 색조까지 모든 메이크업에 사용 가능한 브러쉬를 한 통에 담았다. 부피를 최소한으로 줄여 파우치에 휴대하기에 적절한 형태로 제작됐다. 모 길이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