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1420억 제안했다"...제2의 호나우두 에이전트, 믿을 수 없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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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된 비토르 호키의 에이전트가 믿기 힘들 발언을 남겼다.
그는 "잉글랜드 구단이 호키를 하이재킹하려고 시도했다고 확인해줄 수 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보다 훨씬 좋은 제안을 넣었다. 거의 1억 유로(약 1421억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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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된 비토르 호키의 에이전트가 믿기 힘들 발언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클루비 아틀레치쿠로부터 호키 영입에 합의했다. 호키는 2024-25시즌부터 합류할 것이다. 5억 유로(약 7109억 원)의 바이아웃이 있는 계약을 2030-31시즌까지 체결했다"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05년생 호키는 제2의 호나우두라고 불리는 축구신동이다. 브라질 명문 크루제이루에서 성장한 호키는 1군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아틀레치쿠로 이적한다. 이제 18살에 불과하지만 호키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리그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호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일사천리로 협상은 마무리가 됐다.
호키의 이적이 완료된 후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개인 SNS를 통해 호키 에이전트의 발언을 공유했다.
그는 "잉글랜드 구단이 호키를 하이재킹하려고 시도했다고 확인해줄 수 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보다 훨씬 좋은 제안을 넣었다. 거의 1억 유로(약 1421억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믿기지 않는 발언이다. 먼저 토트넘은 1억 유로를 쉽게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이 아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6200만 유로(약 881억 원)에 불과하다. 다른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에 비해 이적시장 예산이 많지 않다.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토트넘이 아직 유망주에 불과한 선수에게 1억 유로에 근접한 금액을 제안했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1억 유로라는 금액을 제안하려면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팔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큰 돈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그런데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수많은 빅클럽이 케인을 영입하려는 시도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맨유도 1억 유로를 제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번 시즌 맨유의 예산은 1억 1700만 유로(약 1663억 원)로 알려졌다. 이미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6400만 유로(약 910억 원)를 지출했다. 남은 돈으로는 현재 골키퍼 자리에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기 위해 시도 중이다.
선수를 매각한 자금으로 살 수 있다고 해도, 아직까지 맨유는 방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스트라이커 영입도 우선하고 있지만 현재 맨유가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선수는 라스무스 회이룬이다. 현지에서 호키의 이름은 언급된 적조차 없다.
이번 발언은 호키의 재능을 부풀리기 위한 에이전트의 언론 플레이로 추측된다.
사진=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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