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시작 비 피해 속출…지자체 비상대응

신재훈 2023. 7.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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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강원특별자치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호우 관련 피해도 이어졌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태백·영월·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 등 영서지역, 도내 산지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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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서지역 최대 300㎜ 예보
평창·인제 낙석사고 소방당국 분주
설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 강원 내륙과 산지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3일 영월읍 영흥리에서 나무가 부러져 소방당국이 이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주말 강원특별자치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호우 관련 피해도 이어졌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태백·영월·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 등 영서지역, 도내 산지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14일은 영서와 산지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최대 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게다가 도내 산지와 영동 일대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도 동반돼 각 지자체는 비상 대응에 나섰다.

호우로 인한 피해는 속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기준 호우로 인한 소방활동은 총 6건이다. 특히 도내 산지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에서 돌이 굴러 떨어지는 낙석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3시 22분쯤 평창군 미탄면 한탄리의 한 도로에는 산에서 돌이 굴러 내려와 도로를 막아섰다. 또 앞선 오후 2시 18분쯤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의 도로에도 낙석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강한 비에 나무도 잇달아 쓰러졌다. 13일 오후 3시 59분쯤 횡성군 횡성읍 옥동리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앞선 오후 1시 31분쯤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아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하는 등 총 3건의 수목 전도로 인한 소방출동이 이뤄졌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영동의 경우 이날 낮 12시 59분쯤 속초시 조양동의 간판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지자체도 도로를 통제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3일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운영에 들어가 재난 위험 지역 예찰 강화 등에 나섰다. 비 피해가 예상되자 도는 사고 위험이 있는 하천변 산책로와 계곡 등 접근 금지를 알리기 위해 민방위 경보와 마을 방송 등을 진행했다. 또 춘천시는 공지천과 만천천 전 구간 하천 출입을 차단했다. 정선 군도3호선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지정, 침수 위험이 있는 홍천과 횡성의 둔치 주차장에 대해 출입 금지를 내렸다. 설악산 13곳, 오대산 7곳, 치악산 13곳, 태백산 28곳 등 총 61곳의 국립공원 탐방로의 입장도 통제했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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