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타이거즈 창단 첫 통합우승 도전…리그 대장정 돌입

오늘 춘천 호반체육관 개막경기
‘디팬딩 챔프’ 코웨이블루휠스전
TV·온라인 전국에 실시간 중계

2023 KWBL(한국휠체어농구연맹) 휠체어농구리그가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춘천 타이거즈 휠체어농구팀이 창단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리그는 14일 12시30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춘천에서 1라운드(15경기)가 펼쳐진다. 춘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제주, 상주, 고양 등 지역별 순회 형식으로 정규리그 3라운드(45경기)를 치른 후 11월 21일부터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플레이오프(2·3위간 3전2선승제)를 거친다. 11월 28일부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팀과 3전2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물빛소리합창단’, 아이돌그룹 ‘BXB’와 ‘버스터즈’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최근 이름을 새롭게 바꾼 춘천타이거즈의 팀명 런칭 행사가 진행된다. 공식행사에서는 ‘BXB’와 ‘버스터즈’를 한국휠체어농구연맹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개막전은 지난해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춘천 타이거즈와 코웨이블루휠스의 맞대결이 예정됐다. 당시 춘천 타이거즈는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코웨이블루휠스에 1-2로 패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이날 춘천시민들과 코웨이 직원들로 구성된 응원단 간 열띤 응원전도 예상된다. 개막전은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나머지 경기도 유튜브(KWBL)와 네이버(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를 통해 실시간 중계방송 될 예정이다.

장애 아동·청소년들과 그 가족들도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가 제공될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직접 슈팅하는 시간과 선수들과의 기념촬영 등 이벤트도 마련됐으며, 기념품으로 농구공 사인볼도 제공된다. 최욱철 총재(강릉 출신)는 “휠체어농구리그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도전과 용기를 북돋아 주며, 장애인 인식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리그로 발전시켜 국가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휠체어농구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매년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히 올해에는 롯데장학재단에서 선수용 휠체어와 특장버스 운송지원, 경기장 대관 등을 후원할 예정이다. 심예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