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스님의 선학 강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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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쳐서 한마디 최상봉만 주장하는 게 조사의 경지고, 이 산 전체를 주장하는 게 부처님 교리고, 그런 거야." 유불선 회통의 화엄사상을 펼친 탄허스님의 강의는 함석헌, 양주동 박사 등 당대 쟁쟁한 학자들이 수강할 만큼 명강의로 유명했다.
스님의 탄신 110주기, 열반 40주기를 맞아 육성 법문을 문자로 복원한 '탄허스님의 선학 강설' 출간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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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쳐서 한마디 최상봉만 주장하는 게 조사의 경지고, 이 산 전체를 주장하는 게 부처님 교리고, 그런 거야.”
유불선 회통의 화엄사상을 펼친 탄허스님의 강의는 함석헌, 양주동 박사 등 당대 쟁쟁한 학자들이 수강할 만큼 명강의로 유명했다. 방대한 번역서를 남겼으나 자신의 생각을 적은 글은 많지 않다. 스님의 탄신 110주기, 열반 40주기를 맞아 육성 법문을 문자로 복원한 ‘탄허스님의 선학 강설’ 출간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다.
책은 탄허스님이 주석했던 월정사의 후원으로 발간됐으며 불교학자 이승훈이 원고의 주석을 담당했다. ‘동양사상특강’과 ‘간추린 법문’ 등 40년간 수백 개의 테이프에 채록된 채 아직 세상 빛을 보지 못한 탄허 스님의 법문을 되살렸다. 주역은 물론 논어, 맹자, 도덕경 등 여러 고전과 불교 강원 교재의 핵심을 짚는 탄허 스님의 강설을 5개의 장으로 나눠 수록했다. 스님의 어투를 살리고 강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설화, 개념 등 1042개에 달하는 친절한 각주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유교는 정(正)으로 교를 베풀고, 도교는 높은 것으로 교를 베풀고, 불교는 큰 것으로 교를 베푼다”는 말에서 화엄경을 번역하고 거의 모든 종교 사상에 능통했던 탄허스님의 가르침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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