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40년간 아내 폭행한 남편, 그의 충격적 검색 기록

김동현 2023. 7.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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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남편 폭력에 시달리다 폭행당해 수술까지 한 아내의 기막힌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남편으로부터 40년 넘게 핍박당하다 이혼을 결심한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는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이혼 소장을 보냈는데 남편은 오히려 '아내가 가출한 여자다'라며 버티고 있다. 또 남편의 컴퓨터 기록을 보니 '이혼 소송을 할 때 아내를 괴롭힐 방법'이라고 검색했더라. 어떻게 하면 되겠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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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40년간 남편 폭력에 시달리다 폭행당해 수술까지 한 아내의 기막힌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

지난 12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 코너에서 소개된 사연이 발단이다. 이 자리에서는 남편으로부터 40년 넘게 핍박당하다 이혼을 결심한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아내에게 욕설과 막말은 물론이고 폭행까지 일삼았다. 또 용돈을 잘 주지 않았고 아내 친정아버지가 아내 명의로 마련한 빌라의 임대료도 남편이 관리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몸이 아파 매달 많은 병원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그는 아들에게 임대료를 자신이 받을 수 있도록 남편에게 말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 말을 전해 들은 남편은 곧장 아내를 찾아가서 마구 때렸고 아내는 병원에 실려 가 수술까지 받았다.

남편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내가 회복하는 동안 아내 건물의 임대료를 월세에서 전세로 변경, 늘어난 임대차 보증금을 챙기고 재산분할을 명분으로 건물에 가압류 조치까지 했다.

아내는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이혼 소장을 보냈는데 남편은 오히려 '아내가 가출한 여자다'라며 버티고 있다. 또 남편의 컴퓨터 기록을 보니 '이혼 소송을 할 때 아내를 괴롭힐 방법'이라고 검색했더라. 어떻게 하면 되겠나"라고 물었다.

[사진=조은수 기자]

사연을 접한 송미정 변호사는 "피고에게 유책 사유가 명확하면 피고가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주장해도 원칙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며 "피고가 본인 말에 상응하는 관계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는지 등을 살펴 보고 이혼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이혼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재산 분할을 대비해 보전처분을 하는 등 이혼을 전제로 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말과 행동이 다른 때는 이혼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해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남편)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남편의 폭행 때문에 아내가 병원에 입원하고 진단서를 발급받았기에 남편에게 이혼 사유가 있는 점을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그는 "남편이 아내를 괴롭힐 방법을 검색했다는 자료를 수집해 남편 역시 혼인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 변호사는 또 "부모님이나 가족으로부터 증여나 상속받은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분류돼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포함되더라도 기여도가 많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물을 아버지가 해주었다는 것에 대한 자료, 그다음에 해당 건물을 유지하는 데 남편이 별로 보탠 것이 없는 점 등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시면 될 것 같다"며 말을 마쳤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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