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 가속… 6월 생산자물가 3년만에 최소폭 상승

오은선 기자 2023. 7. 13. 2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0.1% 각각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2021년2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소폭 높아졌다.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0%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발표에 이어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연이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0.1% 각각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소폭이다. 지난 5월(0.9%)보다 상승폭을 크게 축소한 결과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1%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2021년2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소폭 높아졌다.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0%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발표에 이어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연이어 나왔다.

이 같은 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특히 일정 부분 소비자 물가에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매 물가의 빠른 둔화 속도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최우선 초점을 맞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 금리인상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고착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주(7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2천 건 감소한 23만7천 건이라고 노동부가 이날 밝혔다. 청구 건수가 25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