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 호우경보‥내일까지 최대 250mm
◀ 앵커 ▶
오늘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에서는 저녁 9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비구름대가 서해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밤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경기도 성남 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솔잎 기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성남시 탄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낮부터 쏟아졌던 빗줄기는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이해 하천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산책로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입니다.
현재 이곳 탄천은 시민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탄천을 포함해 경기도는 주요 하천 산책로 출입구 3천721곳과 산사태 우려 지역 129개소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도 오늘 오전부터 시내 27개 모든 하천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고, 인천시도 하천 10여 곳과 해수욕장 네 곳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오늘(13일) 밤 9시부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 3단계로 상향을 하면서 호우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도 밤 9시 반을 기점으로 비상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밤 10시를 기준으로 서울 노원구에는 104.5mm, 성동구 100.5mm 등 100mm를 넘겼습니다.
인천에는 송도 111.5mm, 연수구 104.5mm 등 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비가 많이 내린 경기 구리와 남양주도 누적 강수량이 100mm가 넘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부지방에서 최대 25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한강 잠수교는 서서히 수위가 높아져서 밤 11시 현재 5.15미터를 기록 중입니다.
잠수교 수위가 5.5미터가 넘으면 보행자 통행이 통제됩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중부지방에서 시간당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침수 피해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 탄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342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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