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물폭탄' 수도권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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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는 수도권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투입됐다.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13일 오후 10시40분께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서 배치된 4만5000ℓ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1기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대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3만5000ℓ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1기는 경북·울산 권역에 대기하며 유사 시 즉시 투입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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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폭우가 쏟아지는 수도권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투입됐다.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13일 오후 10시40분께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서 배치된 4만5000ℓ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1기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대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우로 인한 침수 지역 발생 시 신속히 물을 퍼내고 인명을 구하기 위해서다.
현재 3만5000ℓ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1기는 경북·울산 권역에 대기하며 유사 시 즉시 투입시킬 방침이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를 계기로 지난해 1월 도입됐다.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수중펌프·트레일러·지게차·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의 특수장비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에 배치된 시스템의 경우 분당 2800ℓ를 방수하는 대형펌프차 16대가 동시에 가동하는 효과를 갖는다.
지난해 1월23일 울산시 효성TNC 공장 화재에 투입돼 약 5시간 동안 1000만ℓ의 방수를 실시해 화재 진압 시간을 단축했다. 같은 해 봄 경북·강원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당시 원전 등 국가 중요시설 방어에도 나섰다.
지난 3월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 진압에도 활약했다. 당시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시스템이 불길을 잡는데 역할을 했다.
화재 현장에서만 활약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9월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항 포스코 현장에서는 7일간 6만여t의 물을 퍼내 조기 정상화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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